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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항 무기한 파업...공항 이용 문제 없나?


전국 공항 노동자 총파업...원인과 이용객에 미칠 영향은?

운전면허증과 여권 등 실물 신분증 지참

인천·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가 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이날 새벽 6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추석 명절 연휴를 포함해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공항노동자연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이 연대해 만들어진 단체로, 두 노조가 함께 파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항노동자연대 소속 노동자는 약 1만5000명으로 인천·김포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청사·활주로 유지보수와 전기설비 관리, 소방 등을 담당한다.

이번 파업 참여 인원은 1000~2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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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2교대' 근무

파업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사항은 '4조 2교대'를 비롯한 근무 환경 개선이다.

현행 '3조 2교대' 근무 체계로 인한 신체적 부담이 크고, 이로 인해 근무 중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노조 설명에 따르면 3조 2교대 근무 체계에서는 한 주에 야간 근무를 연이어 이틀간 하게 된다. 이 경우 야간 근무 첫날 아침 9시에 퇴근을 하고, 야간 근무 둘째 날인 같은 날 오후 6시에 출근을 해야 한다는 것.

이외에도 노동자들은 공항 확장에 따른 필요 인력 증원과 모·자회사 간 불공정 계약 관행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2017년부터 2024년 말까지 4조8000억여 원을 들여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신설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공항노동자연대는 지난 19일 경고 파업에 나선 뒤 공항공사 측과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공항 이용, 문제 없을까?

추석 연휴에 공항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항 혼잡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인천공항은 추석 연휴(2~12일)에 예상되는 여객 수는 245만3000명(일평균 기준 22만3000명)으로 역대 성수기 중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15개 공항을 기준으로 예상 여객 수는 526만 명 이상이다.

여행·관광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공항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승객들이 최소 비행기 탑승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회사와 협력해 필수유지업무 인원 및 자회사 내·외부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정상적인 공항운영 및 국민 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출국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색장비를 확충하고 체크인 및 보안검색 인원을 증원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출국장도 시간을 앞당겨 운영한다. 제1여객터미널 2번 출국장과 제2여객터미널 4번 출국장은 오전 6시에서 5시로 앞당겨지고, 제1여객터미널 4번 출국장은 기존 오전 6시30분에서 오전 6시로 앞당겨진다.

이번 파업 인원에 교통 관리 인력이 포함되는 만큼 '주차 대란'이 예상돼 공사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하고 있다.

김포국제공항은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맞물려 일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운전면허증과 여권 등 실물 신분증을 지참할 것을 당부했다.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8d781e75vdo

https://youtu.be/4ByMU2Orq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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