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식습관은?
고혈압 환자, 심장-뇌혈관병 의식해야
고혈압이 흔하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침묵의 살인자’로 부르는 이유는 생각보다 매우 위험한 병이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어렵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심근경색증,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콩팥병, 시력 손실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혈관 질환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싱겁게 먹어야 혈압 조절이 가능하다. 금연은 필수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고기 비계, 기름진 음식 등), 트랜스지방(과자 등)도 절제해야 한다. edited by kcontents
고혈압은 평균 수축기혈압이 140 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 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유전, 흡연, 과음, 나쁜 식습관, 운동 부족, 지나친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중 28%, 약 1230만 명이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2019~23년) 동안의 고혈압 진료 현황에 따르면 고혈압-심장병이 다 있는 사람이 2023년에만 55만 명에 육박한다. 혈압이 높으면 평소 심장-뇌혈관 이상 여부를 꾸준히 살피는 것이 좋다.
너무 흔한 고혈압?… 몸의 마비–언어 장애, “삶이 무너진다”
평소 혈압 관리를 하지 않으면 죽상동맥경화증 등을 거처 혈관에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심장-뇌혈관을 막아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생명을 위협하고 몸에 장애를 남길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원인이 되고 뇌졸중은 몸의 마비, 언어 장애 등 큰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 예방 및 관리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에 당뇨, 고지혈증이 같이 있는 사람은 몸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각별하게 관리해야 한다.
고혈압 예방 및 관리 방법은?… “식습관부터 바꾸세요”
소금 섭취를 하루 5 g 이하(1작은술)로 줄이는 게 좋다. 싱겁게 먹어야 혈압 조절이 가능하다. 금연은 필수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고기 비계, 기름진 음식 등), 트랜스지방(과자 등)도 절제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생선류,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을 골고루 먹는다.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한 번에 30~50분, 주 5회 이상 하는 것이 좋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아지지만, 체중을 줄이면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여성은 50~60대에 혈압 관리 중요… 남자보다 고혈압 더 많아진다
여성의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은 혈압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0세가 넘으면 남자보다 고혈압이 더 많아지고 혈관병 위험이 커진다.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다. 치매 예방은 혈관부터 지켜야 한다. 국내 치매 환자는 여자가 더 많다. 늦어도 50대부터 식습관 관리-운동으로 혈압 조절-혈관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 여자는 남자보다 6년 정도 더 오래 살지만 이 기간을 각종 병과 싸우며 지낸다. 혈압 관리만 잘 해도 노년을 비교적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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