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수면 부족이 스스로 느끼는 노화 정도를 앞당길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수면은 자신이 얼마나 늙었다고 느끼는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단 이틀만 덜 자도 이러한 느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국왕립학회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18세에서 70세 사이의 429명의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달간 수면 시간에 따른 체감 연령을 조사했다. 실제 나이에 비해 자신이 얼마나 젊거나 늙게 느껴지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들의 수면 일기를 비교했다.
그 결과 한 달 동안 매일 밤 숙면을 취한 사람들은 자신을 평균 5.8년 더 젊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한 달 간 잠을 못 이룬 사람들은 본인이 3개월은 더 나이가 들었다고 느꼈다. 심지어 10년은 더 늙은 것 같은 피곤함을 느낀다고도 답했다.
연구팀은 18세에서 46세 사이의 연구 참가자 186명을 대상으로 이틀 동안 수면을 제한한 뒤 체감 나이를 조사하기도 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했을 때 보다 평균 4.44세 더 나이를 먹은 것 같다고 답했다. 단 이틀만 잠을 못 자도 체감 나이가 높아지는 것이다.
황규락 기자 조선일보
Two nights of broken sleep can make people feel years older, finds study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2024/mar/27/two-nights-of-broken-sleep-can-make-people-feel-years-older-finds-st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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