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장비와 교란 장치를 활용해 적의 대공레이더를 무력화하는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 개발 사업이 치열한 경쟁 끝에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이 수주했다. 국내 첫 전자전기 사업을 따낸 두 회사는 향후 후속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국방부 전자전기 개발 사업 심의에서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한화시스템 컨소시엄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대한항공-LIG넥스원 측이 향후 전자전기 및 관련 방산 프로젝트에서 비교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로부터 이의신청을 받은 뒤 이달 중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전자전기 개발 사업은 항공기에 전자전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전자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유사시 적의 방공망과 통신 체계를 교란·무력화하는 대형 특수임무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평가 과정에서 두 컨소시엄은 각각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그 결과 LIG넥스원이 한화시스템보다 약 4.5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본 사업은 대한항공이 캐나다 봄바르디어의 비즈니스 제트기 'G6500'을 개조하고 LIG넥스원이 전자전 임무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총 4대의 전자전기가 제작돼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 중 2대는 블록(Block)-1 기본형, 나머지 2대는 성능이 개선된 블록-2 모델로 개발될 계획이다.
출처 : 월요신문(https://www.wolyo.co.kr)
https://www.woly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194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