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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개인투자자 선호 종목 ㅣ개미들, 한국 주식 팔고 미 증시로 이동


개미들 SK하이닉스 팔고 '이 종목' 샀다

'1조' 베팅 개미들, 승부수 운명은

2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네이버, 한화오션, 두산에너빌리티를 사들이고 SK하이닉스, 현대로템 등은 대거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종목들에서 최근 악재가 잇따랐지만 증권가에서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큰 훼손이 없다고 평가했다.


7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11일부터 9월4일까지 개인투자자는 네이버(NAVER (229,000원 ▲2,000 +0.88%))를 3691억9985만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으로 집계됐다. 한화오션 (112,500원 ▼6,400 -5.38%)(3302억9764만원), 두산에너빌리티 (61,800원 ▼1,000 -1.59%)(2405억1761만원), 삼성SDI (199,500원 ▼3,000 -1.48%)(1699억2143만원), SK텔레콤 (54,800원 ▲100 +0.18%)(1544억434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2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네이버, 한화오션, 두산에너빌리티를 사들이고 SK하이닉스, 현대로템 등은 대거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종목들에서 최근 악재가 잇따랐지만 증권가에서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큰 훼손이 없다고 평가했다.

7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11일부터 9월4일까지 개인투자자는 네이버(NAVER (229,000원 ▲2,000 +0.88%))를 3691억9985만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으로 집계됐다. 한화오션 (112,500원 ▼6,400 -5.38%)(3302억9764만원), 두산에너빌리티 (61,800원 ▼1,000 -1.59%)(2405억1761만원), 삼성SDI (199,500원 ▼3,000 -1.48%)(1699억2143만원), SK텔레콤 (54,800원 ▲100 +0.18%)(1544억434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273,500원 ▲8,000 +3.01%)를 5033억3984만원어치 순매도했다.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으로 나타났다. 뒤를 현대로템 (205,000원 ▲500 +0.24%)(4601억425만원), 현대차 (220,000원 ▼1,500 -0.68%)(3408억5750만원), 삼성전기 (178,200원 ▼200 -0.11%)(2705억4292만원) 등이 이었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 6월23일 장중 29만5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두 달 가까이 조정을 받아왔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현재 수준의 네이버 주가를 매력적으로 본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주가가 하락한 것은 검색 트래픽 감소와 커머스 성장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탓"이라며 "하반기에는 컬리와 제휴, 네이버페이 사업확장 등 EPS(주당순이익)가 상향될 수 있는 요인이 남아있다. 현재 밸류에이션은 내년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5배로 적극적 비중 확대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개인투자자 매수·매도 상위 종목

그래픽=김지영

미국발 훈풍에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던 한화오션은 최근 중대재해와 블록딜(대량매매) 여파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3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선주사 감독관이 선박 점검 도중 구조물 붕괴로 추락해 숨졌고, 이날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1조4000억원 규모 한화오션 잔여지분 전량을 시간 외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관심이 이어지며 조선업 업황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379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한데 이어 올해 영업이익은 474% 증가한 1조3651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원자력 발전소 관련 한국에 불리한 이면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나오며 투심이 한차례 악화한 바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미 알려졌던 내용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한다"며 "한미정상회담 이후 본격화하는 한국과 미국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 엑스에너지와 테라파워를 중심으로 선점하는 4세대 SMR(소형모듈원자로) 시장, 가시화된 미국 가스터빈 시장으로 진출 가능성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리튬 가격 상승으로 2차전지 업종에 모처럼 훈풍이 부는 가운데 삼성SDI는 ESS(에너지저장장치) 기대감에 힘입어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EV(전기차) 부진이 이어져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는 주가에 선반영됐고 내년부터 북미 ESS 실적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가치도 반영해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31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해킹 여파로 과징금 몸살을 앓고 있는 SK텔레콤은 내년 실적 전망이 통신 3사 중 가장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엔 통신 3사 중 SK텔레콤 이익 성장폭이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위약금 면제 연장과 천문학적인 과징금 문제로 시끄러운 현시점이 SK텔레콤을 싸게 매수할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국내 증시가 좀처럼 ‘박스피’의 벽을 넘지 못하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보관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주식은 결국 오른다”는 여전한 기대감 속에서 투자 대상도 더 이상 빅테크에만 머물지 않고 의료·인공지능(AI)·가상자산 등 다양한 테마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연초 대비 30% 넘게 상승했음에도, 개미들은 되레 올해 총 10조 원 가까이 팔아치웠습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서학개미의 선택이 의미하는 바와 국내 증시 외면 현상의 배경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액은 1441억 6472만 달러(약 200조 9800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215억 4203만 달러(약 169조 3566억 원) 수준이었던 보관액은 올 들어 빠르게 늘기 시작해 6월 말에는 1360억 3169만 달러(약 189조 5057억 원), 7월 말 1409억 9534만 달러(약 196조 4206억 원)까지 급증했습니다. 불과 8개월 만에 30조 원 이상 불어난 셈입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달에도 2억 7803만 달러(약 3873억 원)를 추가로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국내 증시가 최근 ‘박스권’에 갇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간 반면 미국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간 결과로 풀이됩니다. 해외주식 1441억 6472만 달러 중 미국 주식은 1336억 1264만 달러로 비중이 무려 92.7%에 달하죠. 지난달(1~29일 기준) 코스피는 1.83% 하락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2.75%, 3.00% 상승했습니다.

해외주식 인기 종목도 과거처럼 ‘매그니피센트(M7)’를 중심으로 한 빅테크에 치중되기보다 점차 다변화하는 추세입니다. 지난달 순매수 1위 종목은 유나이티드헬스그룹(3억 1572만 달러)이 차지했습니다. 이 종목은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올 상반기 주식을 대거 매입해 주목을 받았죠. 다음으로는 이더리움 수혜주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2억 5277만 달러), 반도체 대표 종목 엔비디아(1억 7609만 달러),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1억 7522만 달러), 소형모듈원전(SMR) 전문 기업 뉴스케일 파워(1억 4887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보관액 기준으로는 대형 빅테크 기업들이 여전히 상위권에 포진해 있습니다. 5일 기준 테슬라가 214억 4221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엔비디아(148억 3554만 달러), 팰런티어(54억 1762만 달러), 애플(44억 7699만 달러) 순이었습니다. 이는 서학 개미들이 단기 테마성 종목들에 자금을 넣는 동시에 빅테크 기업들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을 갖춘 장기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이 국내 증시는 다시 찬밥 신세가 됐습니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는 의료·반도체·가상자산 등 다양한 테마가 순환하며 상승한 반면, 국내 증시는 정책 불확실성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코스피는 올해 들어 5일까지 총 33.61% 올랐는데,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총 9조 7708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같은 기간 S&P500이 10.44% 오르는 동안 미국 주식을 156억 975만 달러(약 21조 6898억 원) 사들인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미국 백악관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당시 사진을 최근 사진공유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백악관 플리커 캡처

급기야 지난달에는 외국인·개인·기관 3대 수급 주체가 모두 코스피에서 순매도에 나서는 보기 드문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외국인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10조 원 넘게 사들이며 증시를 떠받쳤지만 8월에는 다시 1조 6175억 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개인들은 5월부터 4개월째 순매도를 이어오며 지난달에는 카카오·현대차·HD한국조선해양 순으로 대거 처분했습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8월 실적 발표 시즌에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기업들이 기대보다 양호한 성적을 내놓았고, 미국·유럽·일본 정부가 친기업적이고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대형 기업들의 실적 개선 폭이 타 국가 대비 훨씬 큰 미국 시장을 최선호 지역으로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해외주식 사상 첫 200조 돌파···개미 韓 10조 팔고 美 21조 샀다[선데이 머니카페]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https://news.nate.com/view/20250907n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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