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유전체 분석 기업 ‘노보진’은 지난 6월 전액 출자 자회사로 국내에 노보진 코리아를 설립했다. 유전체 분석 역량 기준으로 세계 5위 회사가 한국에 자회사를 세우고 병원과 연구 기관을 대상으로 20~30% 할인 혜택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다루는 유전체가 한국인의 생체 정보(바이오 데이터)여서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한국인이 취약한 질병을 외국 바이오 기업이 미리 파악해 이를 치료하는 신약을 앞서서 개발하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때처럼 치료제를 외국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특히 노보진이 한국에서 확보하는 유전체 등을 국내가 아닌 중국 본토나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센터에서 분석하는 것으로 파악돼 국내 생체 정보의 해외 반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
https://www.chosun.com/economy/science/2025/08/05/MZ6TNCOF4RBSRDQDQDM3QLTBHY/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