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항타기 아파트로 전도

길이 44m·무게 70.8톤 대형장비

사망자 없어...주민 2명 굉음에 놀라 병원행

지난 5일 오후 10시13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항타기(지반을 뚫는 기계)가 아파트 건물로 넘어져 밤샘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6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이 공사현장에서는 길이 44m, 무게 70.8톤 항타기가 15층 높이 아파트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생긴 충격으로 아파트 외벽일부와 베란다 창틀이 상당수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항타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넘어져 인근 아파트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다. ⓒ 연합뉴스

또한 베란다 창문은 물론 창틀도 휘거나 꺾여 원래 형태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2차 피해가 우려된다.

피해 아파트는 총 60가구 규모로 현재 입주민 150여명은 대부분 호텔로 이동해 휴식중이며 주민 2명은 사고당시 발생한 굉음에 놀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고현장은 서천중학교 입구 사거리로 이어지는 도로 300m가량이 통제됐으며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경기도와 용인시 등 관계당국은 이날 오후중 해체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사고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현장으로 시공사는 DL건설이며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공사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1월까지다.

박지영 기자 뉴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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