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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유가가 계속 오르지 않는 이유


2026년 3월 현재,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 충돌로 국제 유가는 단기적으로 급등(최근 며칠간 약 10~13%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과거 전쟁 사례와 비교했을 때 유가가 폭발적으로 치솟지 않거나 상승 폭이 제한적인 데에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원인이 있습니다.





1. 글로벌 원유 공급의 다변화

미국의 생산력: 미국은 셰일 오일 혁명 이후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되었으며, 중동 의존도가 낮아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리스크가 전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력이 과거보다 줄었습니다.

비(非)중동 국가의 증산: 베네수엘라의 생산 확대와 더불어 비OPEC+ 국가들의 생산 증가로 인해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2. OPEC+의 기민한 대응 및 유휴 생산능력

증산 검토: 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자 OPEC+는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4월부터 일평균 약 20만 배럴 이상의 원유 증산을 검토하며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습니다.

충분한 여유: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즉각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유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가격 폭등을 억제하는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3. 시장의 학습 효과와 수요 위축 우려

단기 분쟁 인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이 단기에 그친다는 학습 효과가 생겨, 투기 세력이 장기적인 상승에 공격적으로 베팅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글로벌 경기 성장이 꺾이고 석유 수요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는 공포가 유가의 추가 상승을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4. 이란산 원유의 제한된 비중

이란은 2018년 이후 지속된 서방의 제재로 이미 공식적인 수출량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란의 생산 차질이 국제 시장 전체에 미치는 타격이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현재 가장 큰 변수는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봉쇄 여부입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20~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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