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rning on "Silent Call" Scams
Concerns Over Voice Cloning Abuse Using AI
Warnings have emerged that simply answering a call from an unknown number could lead to the misuse of your voice information. So-called "silent calls," where the caller hangs up without saying anything, are reportedly being used in voice cloning scams.
https://www.asiae.co.kr/en/article/2026050808433475099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상대방이 먼저 말할 때까지 기다려야"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에 무심코 “여보세요?”라고 답했다가 내 목소리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단 몇 초의 음성만으로도 AI가 실제 사람과 거의 비슷한 목소리를 복제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하면서, 이른바 ‘침묵 전화’ 사기가 새로운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보통신 전문매체 GNT는 글로벌 보안업체 비트디펜더 등의 분석을 인용해 “아무 말 없이 끊기는 전화가 단순 통신 오류가 아니라 AI 음성 복제를 노린 신종 사기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수법은 비교적 단순하다.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고, 수신자가 반사적으로 “여보세요?”라고 응답하면 상대방은 아무 말 없이 곧바로 전화를 끊는다. 대부분은 잘못 걸린 전화나 기계 오류로 여기고 넘기지만, 실제로는 짧은 순간에 음성 데이터가 수집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사기범들이 이 과정에서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한다고 분석했다. 우선 해당 번호가 실제 사용 중인 번호인지 확인하고, 동시에 AI 음성 복제에 필요한 음성 샘플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최근 AI 기술은 몇 초 분량의 짧은 음성만으로도 사람의 말투와 억양, 음색까지 상당히 정교하게 재현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비트디펜더는 “목소리와 억양 복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고 경고했다.
복제된 목소리는 이후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사고나 응급 상황을 꾸며 “급히 돈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이다. 실제 지인의 목소리처럼 들릴 경우 피해자가 속아 넘어갈 위험이 커진다.

일부 전문가들은 음성 인증을 사용하는 금융 서비스나 은행 고객센터 보안 절차를 우회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런 범죄는 전화 직후 바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주 또는 수개월 뒤 복제된 음성이 사용될 수 있어 피해자가 원인을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GNT는 예방 방법으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상대방이 먼저 말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무 응답이 없을 경우 즉시 전화를 끊고, 특히 “네”, “맞습니다” 같은 긍정형 답변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의심스러운 번호는 차단하거나 신고하고, 부재중 전화라고 해서 무조건 다시 걸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이나 기업 번호처럼 보이도록 발신번호를 조작하는 ‘스푸핑’ 기술까지 함께 활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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