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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중·장기 해외 여행객 급증

7박 이상 예약 급증·장거리 수요 증가

미국·스페인·호주 등 원거리 여행 확산

韓 방문 항공편 88%↑…인바운드 후끈

이번 설 연휴 한국인 여행자들은 어디로 떠났을까.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최근 자사 여행 데이터를 분석해 설 연휴 전후의 글로벌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트립닷컴 분석에 따르면 요즘 여행 시장은 4일 이내 단기 여행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번 설처럼 긴 휴가를 쓸 수 있는 명절에는 중·장기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한국 여행자들은 특히 발 빠르게 움직였다. 65%가 중·장기 일정을 택했다. 설 연휴 전후 예약 데이터를 보면 4~7일 일정이 43%로 가장 많았고, 8~14일 일정도 22%에 달했다. 연휴를 활용해 여행 기간을 최대한 늘린 셈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하다. 7박 이상 머무는 해외여행 예약은 지난해보다 40% 증가했다. 장거리 항공편 예약 역시 50%나 늘었다. 음력 설 연휴를 맞아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여행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아시아 지역의 설 연휴 기간은 2월 13일부터 25일까지다.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은 연차를 2~3일만 써도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다. 중국 본토와 베트남은 상황에 따라 9일에서 15일까지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여행이 길어지니 목적지도 달라졌다. 설 연휴 기간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여행 기준으로 보면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같은 가까운 나라들이 여전히 인기 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지만 미국과 스페인, 호주 등 먼 나라를 찾는 발길이 부쩍 늘었다. 가까운 곳 위주였던 기존 여행 패턴이 다양한 대륙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여행객(인바운드) 수요도 힘을 받았다. 트립닷컴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기간 한국행 항공권 예약은 작년보다 88% 급증했다.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일본, 호주, 미국에서도 한국행 예약 비중이 높았다. 방한 여행객의 국적이 다양해진 셈이다.



출발지별로 보면 대만 가오슝 노선이 가장 높은 예약 증가율을 보였다. 일본 여행객의 목적지도 변화했다. 도쿄나 오사카에 집중되던 수요가 나고야, 삿포로,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일본 전역으로 퍼졌다.

특히 폴란드, 캐나다, 우즈베키스탄 여행객의 증가세가 뚜렷해지며 한국을 찾는 이들의 국적이 유럽과 북미, 중앙아시아까지 넓어졌다.

여행의 질을 따지는 소비 성향도 강해졌다.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 예약은 작년보다 83%, 비즈니스 클래스는 38% 증가했다.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줄이고 편안한 경험을 위해 비용을 더 지불한다.


숙소 선택도 예외는 아니다. 5성급 호텔 예약이 59% 늘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주요 여행지에서는 5성급 호텔이 전체 예약의 절반을 넘겼다. 4성급을 포함한 상급 숙소 비중이 전체의 75%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여행 선호 현상을 증명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최근 여행자들의 여행 목적이 관광지 방문에 국한되지 않고 더욱 다양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만큼 이들의 여행 설계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이번 설 연휴에 트립닷컴을 이용하는 국내외 여행객들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고 편하게 나만의 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군 확대와 콘텐츠 서비스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https://v.daum.net/v/20260212154509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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