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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이전트시대 결제전쟁...스테이블코인 등 차세대 결제인프라 주목

초당 수천번, 1원씩 신용카드로?

AI에이전트시대 결제전쟁 시작됐다

전문가 “초소액·실시간 결제 중요해져

기업처럼 장부거래 선호하게될것” 예측

인공지능(AI)이 사용자를 대신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자율형 AI 비서)’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AI 에이전트가 기존 일반 소비자(B2C)처럼 건별로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간 거래(B2B) 형태의 대규모 사전 계약과 신용 거래를 선호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차세대 결제망의 핵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크립토 부문은 AI 에이전트가 주도하는 상거래 시장에서 기존 전통 금융망이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진단했다.


a16z 크립토는 결제 시장을 방문객(관광객)과 현지 상인에 비유했다. 물건을 살 때마다 가격을 비교하고 즉각 지갑을 여는 일반 소비자와 달리, AI 에이전트는 오랜 기간 신뢰를 쌓고 장부 거래(신용)를 하는 현지 상인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무한 복제가 가능하고 초기 구축 비용이 0에 수렴하는 AI 에이전트의 특성상, 소비자들은 결제 단계마다 승인을 요구하는 번거로운 AI 대신 공급자(벤더)와 이미 단가 협상 및 신뢰 구축을 끝낸 ‘기업형 AI 플랫폼’을 선호하게 된다.

예컨대 대규모 예약망을 갖춘 AI 여행 비서는 항공사와 직접 B2B 계약을 맺고 도매가로 거래를 처리한다. 사용자는 AI에게 구독료나 전체 예산을 위임하고, AI는 공급자에게 B2B 조건(30일 후 일괄 정산 등)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초소액·자동화 결제 발목 잡는 신용카드사의 ‘혁신의 딜레마’

현재 글로벌 결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신용카드망은 이러한 AI 에이전트 생태계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큰 장벽은 수수료 구조와 기술적 한계다.

AI가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이나 오픈 API 접근 권한을 구매하기 위해 ‘초당 0.001달러’ 단위의 실시간 스트리밍 결제를 시도할 경우 건당 최소 30센트의 고정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존 카드망은 채산성을 맞출 수 없다.

또한 카드 결제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승인’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어, 초당 수천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해야 하는 AI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

a16z 크립토는 카드사들이 초소액 결제용 기술을 개발할 여력은 있지만, 기존의 고수익 수수료 모델을 포기해야 하는 전형적인 ‘혁신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분석했다.


“API 통합 쉽고 수수료 저렴”…대안으로 뜬 스테이블코인

전통 금융망의 빈자리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화폐(Programmable money)인 ‘스테이블코인’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블코인은 건당 최소 수수료 부담이 없어 초소액 결제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국경을 초월해 실시간으로 자금이 이동한다.

특히 복잡한 금융권의 환전 및 송금 절차 없이 API나 데이터베이스, AI 결제 시스템에 손쉽게 통합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이 신용카드 인프라의 고도화를 기다리는 대신, 당장 활용 가능한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차세대 결제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결제 산업은 한 번 익숙해지면 바꾸기 힘든 ‘잠금 효과’가 매우 크다”며 “초기 AI 결제망을 스테이블코인이 선점하게 된다면, 향후 주류 B2B 결제 생태계 전체가 가상자산 기반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안갑성 기자(ksahn@mk.co.kr) 매일경제

스테이블코인 등 차세대 결제인프라 종목

2026년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수단을 넘어 기업 간(B2B) 결제, 국경 간 송금, 실시간 정산을 주도하는 차세대 결제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글로벌 금융기관과 핀테크 기업들이 이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관련 종목 및 인프라 기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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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주요 관련 종목 (상장사)

국내 기업들은 주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결제망을 구축하거나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헥토파이낸셜 (023440):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2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의 결제망(CPN)에 합류했습니다. 중개 없는 실시간 자동 정산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여 차세대 결제 대장주로 평가받습니다.

NHN KCP (060250): 기존 전자결제(PG) 사업 강점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실물 결제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 중이며, 관련 테마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종목입니다.

다날 (064260):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운영 경험을 토대로 스테이블코인 및 STO(토큰증권) 결제 인프라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이티센 (124500): 자회사 아이티센글로벌을 통해 금 본위 스테이블코인 출시 및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보인증 (053300): 시중 은행들과 스테이블코인 실증 사업을 추진하는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2. 글로벌 주요 관련 종목 (미국 상장사)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형 카드사와 핀테크 플랫폼이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네트워크에 직접 통합하고 있습니다.

Visa (V) & Mastercard (MA): 솔라나(Solana) 등 고속 블록체인을 활용해 USDC 결제 및 정산 기능을 기존 카드망에 통합하며 인프라를 확장 중입니다.

PayPal (PYPL):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PYUSD를 발행하여 글로벌 결제 생태계에 직접 활용하고 있으며, Xoom 등 송금 서비스에도 이를 적용했습니다.

Coinbase (COIN): USDC의 공동 발행사이자 Base(L2) 네트워크를 통해 소상공인 및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Stripe (비상장/상장 예정): 이더리움, 솔라나 등을 통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며 전 세계 온라인 가맹점에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 주요 기술 및 발행 주체 (인프라 핵심)

종목은 아니지만 생태계를 주도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입니다.

서클(Circle): USDC 발행사로, 최근 여러 국가의 제도권 금융망과 직접 연결되는 CPN(Circle Payment Network)을 확장 중입니다.

리플(Ripple): 국경 간 송금에 특화된 RLUSD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여 기업용 정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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