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펜트 410억, 역대 최고가 기록 경신
최소 190억 오피스텔은 사전청약 마감
아파트 동·호 지정 돌입
현대건설 시공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옛 크라운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초고가 하이엔드 주거단지 ‘에테르노 용산’이 전 타입 확정 분양가를 공개했다. 실제 책정된 가격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어섰다. 최고가는 전용 135평 스카이 펜트하우스로 무려 410억원이다. 용산구에서 분양가가 400억원대를 넘어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고 분양가 단지는 ‘워너 청담’으로 펜트하우스가 350억원에 달했다.
에테르노 용산은 에테르노 청담·압구정에 이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며, 강북권 첫 진출이다.
9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에테르노 용산 공동주택 분양가는 175억~410억, 오피스텔은 190억~205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확정 분양가 공개와 함께 에테르노 용산은 본격적인 동·호 지정 및 청약 절차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번지, 약 1510평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4층, 2개동(101·102동) 규모로 지어진다. 공동주택 29가구, 오피스텔 4실 등 총 33가구다. 서비스 면적을 포함하면 실사용 면적이 100~200평대에 이른다. 일반분양 물량이 30가구 미만이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는다.
공동주택은 전용 74평·135평 두 가지 평형대다. 단층형과 복층형, 그리고 최상층 스카이 펜트까지 구성에 따라 네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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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가격은 단 한 가구만 배치된 전용 135평 스카이 펜트하우스로 이번에 410억원에 확정됐다. 3.3㎡(1평)당 가격은 3억원을 넘는다. 최고가인 스카이 펜트하우스는 101·102동 전체를 통틀어 단 한 가구만 배치된 최상층 단층형 펜트하우스다. 용산공원을 정면으로 조망하는 위치와 독립형 구조가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오피스텔(총 4실)은 이미 사전청약이 선착순으로 마감됐다. 청약예치금 5억원을 넣은 신청자들이 몰리며 대기자까지 생긴 상태다.
오피스텔 4실도 모두 190억원 이상이다. 전용 74평 단층형 싱글레이어 두 가구는 190억~195억원, 전용 83평 복층형 듀플렉스 두 가구는 각 205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미 사전청약이 마감된 오피스텔 역시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초고가 시장의 가격대를 그대로 반영한 셈이다. 일반 오피스텔 시장 가격과는 괴리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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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용산공원 고급 주거지 형성
에테르노 용산은 101동과 102동으로 나뉜다. 모두 용산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101동은 반포대교 방향에 위치해 있고, 21가구 모두 아파트로 구성됐다. 102동은 용산구청과 붙어 있다. 저층은 오피스텔, 중·상층은 아파트로 구성되며 총 12가구다. 펜트하우스는 동별로 구조가 다르다. 101동은 단층형 펜트하우스가 배치되고, 102동은 복층형 듀플렉스 구조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녹사평역까지 도보 10분 내 접근이 가능하며, CBD·강남권을 모두 20분 내로 연결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이 장점이다. 용산구청 일대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 수송부 부지 개발 등 고급 주거지 공급이 이어지며 ‘용산공원 벨트’가 빠르게 형성되는 구역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양가 공개로 강북권 초고가 시장의 기준점 자체가 바뀌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에테르노 청담이 고급주택 가격 구조를 새로 짜놓았다면, 에테르노 용산은 강북권 가격 체계를 다시 정립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테르노 청담은 가수 아이유,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이 분양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으며, 에테르노 청담은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에 올랐다. 2020년 에테르노 청담 분양가는 100억~300억원 선이었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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