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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 23조로 5년만 성장세 회복

전년 대비 9.8% 증가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가 22조9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하며 성장세를 회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10일 ‘2025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2024년 기준)’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통계법 제3조에 따라 산업부가 협회를 통해 매년 전년도 실적을 집계·발표하는 국가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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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4%로 나타났다. 생산 규모는 2020년 17조1983억원에서 2021년 21조3971억원으로 늘었고, 2022년 23조816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20조8713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2024년 다시 22조9216억원으로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생산의 약 75.1%는 바이오의약, 바이오식품, 바이오서비스 세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이들 분야는 전년 대비 각각 33.2%, 6.1%, 5.0% 성장하며 산업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치료용 항체와 사이토카인 제제는 4조8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7% 늘어나 생산 확대를 주도했다.

바이오 위탁생산 및 대행서비스는 3조2179억원으로 5.2% 증가했고, 사료첨가제는 3조1133억원으로 2.1% 성장했다.2024년 바이오산업 수출은 13조7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수출 증가세는 주로 바이오의약 분야에서 나타났는데, 해당 분야 수출은 전년 대비 46.0% 늘어나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바이오서비스와 바이오식품 분야의 수출도 각각 5.7%, 5.2%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치료용 항체와 사이토카인 제제 수출은 1조5939억원 증가했고, 바이오 위탁생산 및 대행서비스는 1469억원, 사료첨가제는 946억원 각각 늘어났다.수입은 3조69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이 전체 수입의 79.9%를 차지하며 최대 수입 품목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반면 바이오화학·에너지 분야와 바이오장비 및 기기의 수입은 각각 6.4%, 5.7%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치료용 항체와 사이토카인 제제 수입이 370억원 증가한 반면, 바이오연료 수입은 255억원, 다기능 및 기타 분석기기 수입은 205억원 각각 줄어들었다.

국내 바이오산업 인력은 2024년 기준 6만5818명으로 전년 대비 1.5% 소폭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5.9%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직무별로는 연구직이 1.8%, 생산직이 1.9%, 영업과 관리 등 기타직은 0.8% 증가했다. 석·박사급 연구인력 비중은 21.2%로,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학위별로는 바이오산업 종사자의 4.8%가 박사, 16.4%가 석사, 78.8%가 학사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산업에서 박사 2.1%, 석사 6.0%, 학사 이하 92.0%와 비교하면 고급인력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의미다.투자 측면에서는 2024년 총투자비가 5조4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6.1% 증가했다.

분야별로 연구개발 투자비는 3.2%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시설투자비는 145.3% 급증하며 바이오산업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최우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환경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산업이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의 연구개발과 생산,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해 바이오산업이 우리 경제와 고용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htinmaking@chosunbiz.com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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