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파멸할 것
고리 원전 2호기의 가동 연한을 최대 10년 더 연장할지 결정하는 심의가 또다시 미뤄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원전 가동 연장을 결정하는 논의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원전 재가동 심사를 계속 늦춰 사실상 탈원전 효과를 내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23일 제223회 원안위 전체회의를 열고 부산 기장 고리 2호기의 계속 운전 허가에 대한 심의를 재개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 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열렸던 회의에서도 원안위는 고리 2호기 계속 운전 허가 안건을 논의했지만, 자료 보완 및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를 이번 달로 미룬 바 있다.
고리 2호기 연장 가동 결정이 늦춰지면서 국내 노후 원전들의 계속운전 심사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고리 3·4호기 등의 계속운전 심사 일정도 줄줄이 지연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재가동 심사가 계속해서 미뤄지면, 국내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https://www.chosun.com/economy/science/2025/10/23/Y7AAV5ALIJDIHHNMTXC6AXC2U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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