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스토리지
일본에선 이미 인기, 무인 창고 투자
부진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무인 창고’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선 이미 무인 창고가 은퇴자들의 중요한 투자처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남성훈 아이엠박스 대표가 설명했다. 4일 조선일보 경제부의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에 공개된 ‘부스타’를 통해서다
https://jp.investing.com/news/swot-analysis/article-93CH-1233019
일본에선 무인 창고를 ‘트렁크룸’이라 부른다. 낡은 건물의 일부가 무인 창고로 새롭게 태어난 것을 쉽게 볼 수 있고, 전체 건물이 아예 무인 창고로 탈바꿈하는 경우도 있다. 남 대표는 “상권과 유동 인구에 구애 받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은퇴자들의 마음을 끌고 있다”고 했다.
닛케이 비즈니스에 따르면, 일본의 무인창고 시장은 향후 5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큐라즈, 헬로스토리지, 미니쿠라 등이 주요 업체다.
kurasul || クラスル - - ハローストレージedited by kcontents
버스로 30분 외딴 빌라가 수익형 건물로 변신
남 대표는 “무인 창고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핵심인 입지, 상권, 유동 인구를 갖추지 않고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며 “버스로 30분 들어가야 하는 외딴 빌라촌의 낡은 건물 1층을 무인 창고로 바꿔 수익을 낸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사례는 한 둘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시행령 개정으로 기대감
정부는 최근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셀프 스토리지를 근린생활시설 용도에 추가했다. 남 대표는 “공실 해결과 주거 환경 개선에 무인창고가 기여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했다.
카페, 편의점, 아이스크림점 등 다른 무인 창업과 달리 무인 창고는 건물주가 공간만 빌려주고 전혀 신경 쓸 것이 없다. 남 대표가 창업한 아이엠박스는 공실 상가를 임차해서, 무인 창고로 바꾼 후 수익 일부를 임대인에게 지불하는 구조다. 스타벅스, 다이소와 같은 매출 변동형 수익구조다. 그는 “1부에서 설명했던 대로 “45평 기준 무인창고로 만들기 위한 시설비 6000만 원 정도만 투자하면, 1~2년 안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고 이후부터는 순수익을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안, 관리 등에 대한 투자자와 이용자들의 불안이 있다. 남 대표 는 “촐입통제시스템·CCTV·화재 및 누수센서 설치, 보험 가입 등으로 관리하고 있어 임대인은 전혀 신경쓸 게 없다”고 했다.
무인 창고는 단순 임대차 계약이지만, 5년 단위로 자동 연장되는 경우가 많다. 남 대표는 “기존 임대 방식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웠던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영상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박유연 기자
이연주 더비비드 기자 조선일보
kcontents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