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인도계라더니 갑자기 흑인 돼"
현재 지지율도 모두 조작된
정치계 유명한 불륜녀 해리스는 실제 존재감 조차 없어
오바마도 싫어해
(편집자주)
이른바 '자식 없는 캣 레이디' 발언으로 구설에 휩싸였던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이 이번엔 러닝메이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주의 발언을 옹호하고 나섰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밴스 상원의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두고 "갑자기 흑인이 됐다", "인도인인지, 흑인인지 모르겠다"고 정체성 문제를 앞세운 인종주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해리스의 카멜레온 같은 본성을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NABJ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그녀는 항상 인도계였고, 인도계 유산만을 홍보했다. 나는 몇 년 전 갑자기 그녀가 흑인으로 변신하기 전까지 그녀가 흑인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부통령이 워싱턴DC의 흑인 명문대학인 하워드대를 졸업했고 정치 입문 전부터 흑인, 남아시아계 정체성을 드러내 왔다는 점에서 "가짜 주장" "명백한 인종주의 폄하 발언"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는 발언이 공개된 직후 공화당 내에서조차 "해리스의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 "현명한 발언이 아니다", "인종주의 발언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을 정도다. 이 가운데 러닝메이트인 밴스 상원의원은 엑스(옛 트위터·X) 계정에서도 "트럼프는 NABJ 콘퍼런스에서 어려운 질문에 답할 용기가 있음을 보여줬지만, 해리스는 겁쟁이답게 모든 조사나 비우호적 언론을 계속 피하고 있다"고 해당 발언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논란이 된 이번 토론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밴스 상원의원의 직무수행 적합성과 관련한 질문에 "부통령은 사실상 선거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그의 영향력을 축소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존경해왔다"면서도 "(대선은) 대통령에게 투표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저에게 투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은 밴스 상원의원의 망언들이 확인되며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그의 후보 적격성에 의문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 헤리티지재단이 발표한 극우 정책 중심의 '프로젝트 2025'과의 연관성에 선을 긋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밴스 상원의원과 재단 회장 간 관계가 두드러지게 확인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시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여학생 클럽 행사에서 자신의 인종 정체성을 공격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똑같이 오래된 쇼"라며 "분열과 무례함"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더 나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진실을 말하는 리더, 사실을 직면했을 때 적대감과 분노로 반응하지 않는 리더, 우리의 차이점이 우리를 나누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리더"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유력 부통령 후보군으로 꼽히는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은 "지난주 숙련된 검사에게 엉덩이를 맞은, 절망적이고 겁에 질린 노인의 발언"이라고 깎아내렸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아시아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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