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새 영업이익 추정치 20%↑
마이크론 호실적에 기대감 ‘솔솔’
어닝 시즌의 막을 올리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개미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연초에만 해도 6조원 수준이던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들어 8조원까지 오른 데 이어 9조7000억원 대의 전망치까지 나오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29일 증권가에 따르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상 삼성전자는 국내 증시 상장사 중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는 어닝시즌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좌지우지하는 만큼 유독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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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개선에 속도감이 붙으며 실적 전망치도 가파르게 상향 조정되자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현재 Fn가이드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는 8조205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6685억원보다 1127.45%나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 2월 6조4237억원이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월 6조8027억원, 4월 7조6775억원, 지난달 8조191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불과 넉달새 추정치가 27.73% 넘게 뛴 것이다.
삼성증권과 SK증권도 이 기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8조9430억원, 8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거둬들인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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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로 삼성전자의 실적 또한 예측해 볼 수 있는 셈이다.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 68억1000만달러(9조4965억원)의 매출과 주당 0.6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66억7000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0.51달러를 뛰어넘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판가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며 스마트폰의 수익성 부진을 상쇄시킬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눌려왔던 주가의 상승 탄력이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연 기자 gobaek@mk.co.kr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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