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발전·원자력·LNG 프로젝트 투자 확대
글로벌 EPC 기업들, 공급망 안정성과 통합 패키지 공급 역량 강조
Energy Projects Conference & Expo(EPC Show)는 발전, LNG, 원자력, 석유화학·정제, 미드스트림 등 대형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엔지니어링·조달·건설(EPC) 전문 행사이다. 2024년에 시작된 신생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공급망 재편 흐름을 배경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6년 행사는 미국 휴스턴 George R. Brown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으며, 400개 이상의 전시기업과 1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했다. 또한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 벡텔(Bechtel), 플루어(Fluor), 키윗(Kiewit), 테크닙 에너지스(Technip Energies), 재크리 그룹(Zachry Group) 등 주요 EPC 기업과 장비 공급사, 프로젝트 개발사들이 참여해 프로젝트 개발 및 수행 과정에서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LNG, 발전(Power Generation), 원자력(Nuclear), 석유화학·정제(Petrochemicals & Refining), 미드스트림(Midstream) 등 산업별 전문 콘퍼런스를 통합 운영하며 프로젝트 중심의 논의가 이뤄진 점이 특징이다. 최근 데이터센터 및 AI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공급망 재편,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의 이슈가 부각되면서 신규 에너지 인프라 투자와 프로젝트 수행 역량 확보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행사 전반에서는 원자력, LNG, 석유화학, 탄소포집(CCUS), 암모니아 등 신규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확대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KOTRA 달라스무역관이 현장에서 인터뷰한 EPC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안보 강화에 대응해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원자력과 탄소저감 인프라 분야에서도 신규 프로젝트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최근 발주처들은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설계·조달·시공(EPC)과 연계된 통합 패키지 형태의 공급 역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EPC Show 2026에는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일본, 한국 등 국가에서 주요 에너지 인프라 산업 종사 기업들이 참가해 발전, LNG, 원자력, 석유화학·정제, 미드스트림 분야의 최신 프로젝트 동향과 공급망 전략을 공유했다. 미국 기업들은 대형 프로젝트 발주 및 EPC 수행 분야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 엑손모빌(ExxonMobil), 쉐브론(Chevron), 우드사이드에너지(Woodside Energy) 등 프로젝트 발주처와 벡텔(Bechtel), 플루어(Fluor), 키윗(Kiewit), 재크리 그룹(Zachry Group) 등 EPC 기업들은 LNG 수출터미널, 발전소, 석유화학 플랜트, 원자력 프로젝트 개발 경험을 중심으로 공급망 확보와 프로젝트 수행 전략을 소개했다.
유럽 기업들은 엔지니어링 역량과 에너지 전환 관련 기술을 강조했다. 독일의 지멘스 에너지는 발전 및 산업설비 관련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프랑스의 테크닙 에너지스는 LNG 및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중심으로 참가자들과 교류했다. 또한 탄소포집(CCUS), 저탄소 에너지 및 공급망 효율화와 관련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캐나다 기업들은 에너지 인프라 건설 및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내 공급망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KOTRA 달라스무역관이 현장에서 인터뷰한 캐나다 EPC 기업 에이콘(Aecon) 관계자는 "원자력, 석유화학 플랜트, 오일·가스 프로젝트뿐 아니라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규 프로젝트 기회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기업들은 한국관으로 공동 참여해 기자재 공급과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모색하는 데 집중해 전시회에 참가한 현지 EPC 기업, 철강·조달 기업,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업들과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주목 끄는 부대행사
EPC Show 2026은 전통적인 산업 전시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술 시상식, 스타트업 경진대회, 혁신기술 쇼케이스 등 행사성 프로그램보다는 프로젝트 발주처, EPC 기업, 엔지니어링 기업 및 공급업체 간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와 정보 공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었다. 특히 행사 전반이 프로젝트 개발과 조달, 공급망 구축,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되며 EPC 전문 행사로서의 성격을 보여줬다.
① 오찬 행사를 통한 경영진 및 고위급 관계자 간 네트워킹 지원
행사 기간 중에는 프로젝트 발주처와 EPC 기업, 장비 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경영진 오찬 세션(Executive Luncheon)이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LNG, 발전 및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공급망 구축과 프로젝트 수행 전략 등을 주제로 운영됐으며, 프로젝트 개발사와 발주처, EPC 기업 관계자들이 산업 동향과 협력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일정 직급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고위급 네트워킹 오찬(Senior Delegate Networking Lunch)도 운영돼 프로젝트 발주처, EPC 기업 및 공급업체 간 네트워킹을 지원했다.
② 1:1 미팅 존 및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 운영
EPC Show 2026은 프로젝트 발주처, EPC 기업, 엔지니어링 기업, 기자재 공급업체 간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네트워킹 공간과 1:1 미팅 존(1-2-1 Meeting Zone)을 운영했다. 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주최 측은 사전 미팅 예약 플랫폼과 비즈니스 매칭 지원 서비스(Matchmaking Concierge Service)를 제공해 참가기업들이 잠재 고객 및 프로젝트 관계자들과 사전에 상담 일정을 조율하여 관계자들 간의 비즈니스 상담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 했다.
③ 현장 인터뷰 및 미디어 프로그램 운영
행사장에서는 에너지 전문 미디어 기업들이 별도 인터뷰 부스를 운영했다. 주요 프로젝트 발주처와 EPC 기업 관계자들은 LNG, 발전, 원자력 및 미드스트림 프로젝트 동향과 공급망 이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으며, 인터뷰 내용은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업계 주요 현안과 프로젝트 정보를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EPC Show 2026에서는 발전, LNG, 원자력, 석유화학·정제, 미드스트림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별 전문 컨퍼런스가 동시에 운영되며 최근 북미 에너지 프로젝트 시장의 주요 이슈들이 논의됐다. 특히 데이터센터 및 AI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원자력 프로젝트 확대, 공급망 재편, 탄소저감 인프라 투자 등이 여러 세션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됐다. 또한 프로젝트 발주처와 EPC 기업들은 공급망 안정성, 프로젝트 수행 역량, 납기 대응 능력 등을 주요 관심사로 제시했다.
① 발전: 데이터센터 및 AI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발전(Power Generation) 트랙에서는 데이터센터 및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구글(Google), 쉐브론(Chevron), CPV(Competitive Power Ventures)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은 신규 발전설비 확보, 계통 연계, 프로젝트 개발 기간 단축 등을 중심으로 향후 전력 인프라 확대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해당 컨퍼런스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가스발전, 송배전 인프라 확충 및 전력 공급 안정성 확보 방안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② 원자력: 신규 원전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 확대
원자력(Nuclear) 트랙에서는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과 신규 원전 건설,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배출 저감 요구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원자력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 LNG·미드스트림: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안보가 만드는 신규 프로젝트 수요
LNG 수출 (LNG Export), 운영·유지보수(O&M) 및 미드스트림(Midstream) 트랙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안보 강화가 주요 이슈로 논의됐다. LNG 수출 인프라 확대와 관련 설비 투자,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의 공급망 안정성 확보 방안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④ 석유화학·정제: 친환경 연료 및 탄소저감 설비 투자 확대
석유화학·정제(Petrochemicals & Refining) 트랙에서는 탄소배출 저감과 친환경 연료 생산 확대가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특히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설비와 탄소포집(CCUS) 설비를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사례와 공급망 구축 전략이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향후 석유화학 및 정제 분야에서도 친환경 연료 생산과 탄소저감 설비 중심의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시사점
이번 EPC Show 2026은 미국 에너지 시장이 단순한 에너지 생산 확대를 넘어 실제 프로젝트 개발과 건설, 공급망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데이터센터 및 AI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원자력, LNG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투자 수요를 견인하는 공통 요인으로 언급되었다. 또한 행사 전반에서는 공급망 안정성 확보와 프로젝트 일정 관리가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글로벌 EPC 기업과 프로젝트 발주처들은 단순 가격 경쟁력보다 납기 준수, 프로젝트 수행 경험, 공급 안정성 등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신규 협력사 발굴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KOTRA 달라스무역관이 현장에서 인터뷰한 우리 참가기업은 "당초 예상했던 바이어 외에도 철강, 조달,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EPC Show가 특정 품목 구매자뿐 아니라 프로젝트 발주처, EPC 기업, 엔지니어링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잠재 협력사를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기업의 미국 에너지 프로젝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단순 제품 판매보다 EPC 기업, 프로젝트 개발사, 공급망 참여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함을 확인했다. 아울러 최근 발주처들이 단순 부품 공급보다 설계·조달·시공(EPC) 과정과 연계된 통합 패키지 형태의 공급 역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단일 품목 중심 접근에서 나아가 EPC 기업과의 협업, 패키지 공급 역량 확보, 현지 벤더 등록 확대 등을 통해 프로젝트 공급망 진입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7년 EPC Show 전시회는 텍사스 미드랜드에서 2017년 6월 7일부터 8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자료: EPC Show 2026, KOTRA 달라스무역관 자료 종합
KOTRA
Eastern Energy Expo 2026 High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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