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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락이 새 연준의장 지명 때문이라고? 천만에..

왜곡된 한국 증시 구조 때문

연기금 투입으로 쉬지 않고 올라와

어찌 감당하려고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와

(편집자주)

코스피부터 비트코인·금까지

워시 지명이 키운 ‘킹달러’ 신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구조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30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의장 후보로 공식 지명한 이후, 시장은 단기 변동성을 넘어 통화정책의 ‘체제 변화(regime change)’ 가능성을 재평가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숫자가 먼저 반응했다

2일 오전 기준 국내 금융시장은 빠르게 위축됐다. 코스피는 장중 5100선이 붕괴된 뒤 5090선 아래로 밀리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코스닥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중반까지 오름세를 확대하며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글로벌 지표 역시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97선 초반대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ICE(Intercontinental Exchange)가 산출하는 공식 달러 지표다.

미국 물가 지표도 시장의 긴장감을 키웠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물가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워시 효과’와 달러 강세 기대

케빈 워시는 연준 이사 재직 시절부터 양적 완화와 대차대조표 확대에 비판적이었으며, 최근 시장에서는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를 뜻하는 이른바 ‘체제 변화(regime change)’를 이끌 인물로 해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워시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정책 방향 전환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는 점에 주목하며, 그의 지명이 외환·채권·대안 자산 시장 전반에서 달러 강세 기대를 자극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워시가 인공지능(AI)에 따른 생산성 개선을 근거로 금리 인하 여지를 언급해 온 반면, 실제 물가와 노동 지표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팩트: 가상자산·귀금속 시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2일 오후 12시 27분 기준(서울시간) 비트코인(BTC)은 7만5077.2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4.55%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7만5000달러 선을 간신히 유지하는 수준으로,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172.27달러(-10.91%)로 주요 자산 가운데 낙폭이 두드러졌고, 리플(XRP)은 1.542달러(-7.16%), 솔라나(SOL)는 97.19달러(-7.37%)로 100달러 선을 하회했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와 런던금시장협회(LBMA) 기준으로, 은 가격이 지난 주말 동안 약 20~30% 급락, 금 역시 약 10% 하락했다. 이후 아시아 거래에서도 금 현물은 약 4%, 은은 약 2% 추가 하락했다.


왜 같이 흔들렸나

블룸버그는 이번 귀금속 급락의 직접적 배경으로 중국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을 지목했다. 최근 금과 은 시장에 대거 유입됐던 중국 자금이, 워시 지명을 계기로 가격이 고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면서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내 개인 투자자 대상 귀금속 투자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이전과 같은 급격한 자금 유입이 재현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과 금·은이 동시에 흔들린 점을 두고, 시장에서는 자산군 간 연결 고리가 다시 ‘달러’로 수렴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해석: 자금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금과 비트코인은 공통적으로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 수단이라는 프레임 안에서 묶여 왔다. 하지만 워시 지명 이후 달러 강세와 긴축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이 같은 투자 논리가 약화되고 대안 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외신들은 최근 흐름을 현금성 자산과 미 국채 등 ‘달러 기반 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다시 부각되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금’의 시험대

이번 조정은 ‘디지털 금’으로 불려 온 비트코인의 성격을 다시 묻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과거에는 나스닥 등 기술주와 동행하는 위험자산의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국면에서는 금·은과 함께 움직이며 ‘달러의 대항마’로서의 성격이 더 뚜렷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달러가 강해지는 환경에서는 금조차 흔들린다. 비트코인이 그보다 더 빠르고 크게 반응했다는 점에서,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이 거시경제 충격 국면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국내 투자자에게 남은 세 가지 변수

은 가격의 기록적인 급락과 비트코인의 변동성 확대는 국내 레버리지·파생상품 투자자들에게 강제 청산(마진콜)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으로도 지목된다. 환율 상승과 함께 위험자산 전반의 가격 변동 폭이 커지면서, 투자 전략의 보수적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의 시선은 세 갈래로 모이고 있다.

△ 워시 지명자의 상원 인준 과정이 실제 정책 방향성에 어떤 신호를 줄지,

△ 미국의 추가 물가·고용 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를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

△ 달러가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다.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며, 현재의 변동성이 일시적 조정으로 끝날지, 아니면 글로벌 자산시장의 새로운 균형점으로 이동하는 출발점이 될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https://www.mt.co.kr/economy/2026/02/01/2026013015315212824

https://conpaper.blogspot.com/2026/02/3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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