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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앞두고 고배당주 주목

12월 결산법인 마지막 매수일은 오는 26일

은행주 통신주

자동차주

개별주 현대엘리베이터 등

배당락이 발목 잡울 수도 있어

연말을 앞두고 배당을 노린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 기준일이 다가오면서 고배당주에 막차로 올라타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에픽


올해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맞물려 상장사들이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예년보다 높다. 배당 성향을 높이거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연말 배당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을 받기 위한 마지막 매수일은 오는 26일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거래일 기준 이틀 뒤에 결제가 이뤄지는 T+2 제도를 적용하고 있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 주주 명부에 오르려면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 권리를 확보할 수 있다.

고배당주로는 전통적으로 은행주와 통신주가 먼저 거론된다.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바탕으로 꾸준한 배당을 이어온 데다, 최근에는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병행하며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종목은 올해도 6% 이상의 배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자동차주 역시 고배당 후보로 꼽힌다. 현대차와 기아는 중장기 배당 정책을 통해 배당 성향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려 왔고, 이 같은 기조가 올해 결산 배당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현대엘리베이터가 눈길을 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배당 재원을 마련했으며, 증권가에서는 올해 결산 배당으로 주당 최소 1만2000원 이상을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이 10%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통적인 배당 강자인 KT&G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KT&G는 2025년 회계연도부터 주당 배당금을 최소 6000원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지난 8월 반기 배당으로 1400원을 지급한 만큼, 이번 결산 배당에서는 최소 4600원 이상이 지급될 전망이다. 이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 배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말 배당만을 보고 무작정 투자에 나서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최근 분기 배당을 도입하거나 배당 기준일을 연말과 분리해 별도로 운영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당을 기대하고 매수했다가 기준일을 착각해 실제 배당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https://www.mk.co.kr/news/stock/1150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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