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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 LA 다저스의 가장 빛나는 별이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 The Los Angeles Dodgers Win the World Series


The Los Angeles Dodgers Win the World Series

https://www.wsj.com/sports/baseball/los-angeles-dodgers-win-the-world-series-ad30bff0

올해 월드시리즈 2차전과 6차전 역투 이어

7차전 9회 등판해 3이닝 무실점 괴력투

가을야구 2연속 완투승, WS 3승 홀로 책임져

김혜성도 연장에 참여 월드시리즈 멤버에 올라


역대급 명승부의 향연 속에 LA 다저스의 극적인 월드시리즈 2연패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의 가장 빛나는 별은 일본인 투수이자 올해 LA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월드시리즈에서 홀로 3승을 책임진 야마모토 요시노부(27)였다.

투수 역대 최고액으로 다저스 입단했지만 첫 해엔 부진...

2시즌만에 팀 에이스로 부상

팀 WS 2연패 이끌며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2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7차전에서 다저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5대4 11회 연장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작년에 이어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그 중심엔 단연 야마모토가 있었다. 지난 2차전에서 9이닝 1실점 눈부신 완투승, 6차전에서 다시 6이닝 1실점으로 팀의 소중한 승리를 만들어낸 야마모토는 선발등판 다음 날인 마지막 7차전 9이닝에 마운드에 올랐다.

4-4 동점에서 9회말 1사 1,2루 위기 상황에 마운드 오른 야마모토는 자칫 끝내기 패를 당할 수 있는 절체 절명의 상황에서 첫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흔들리지 않았고, 다저스의 수비가 야마모토를 도왔다. 이어진 돌튼 바쇼의 강한 타구를 2루수 미겔 로하스가 잡아 홈에 송구, 2사 만루를 만들았다.

이어 클레멘트가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쳤지만 다저스 외야수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간신히 이 타구를 잡아냈다.



10회말부터 안정을 찾은 야마모토는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벼량 끝 승부에서 다저스에 힘을 불어넣었다. 결국 11회초 윌 스미스의 역전 솔로포가 터졌고, 야마모토는 11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야마모토는 선두타자인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게로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으며 다시 동점 위기에 몰렸다.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1사 1,3루가 됐지만, 야마모토는 커크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다저스의 극적인 월드시리즈 2연패를 완성하며 월드시리즈 3승 투수로 당당히 MVP를 수상했다. 일본인 선수가 월드시리즈 MVP에 오른 건 2009년 뉴욕 양키스의 마쓰이 히데키 이후 야마모토가 두번째다.

일본 오카야마현 출신인 야마모토는 2017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프로 무대에 입성한 이후 명실상부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했다. 일본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투수 부문 5관왕(2021~2022), 3년 연속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하며 일찌감치 미국 메이저리그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결국 2023시즌이 끝나고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12년간 3억2500만달러(4650억원)이라는 역대급 계약으로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야구사 역대 투수 부문 최고 계약액이이었다.

하지만 데쉬 첫 해는 기대 이하였다. 제구 불안과 부상이 잇따르면서 18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투수 최고액 계약이라는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일부 팬들 사이에선 “먹튀(먹고 튄다) 조짐이 보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2승0패로 활약하며 에이스 본능을 보여준 야마모토는 MLB 두 번째 시즌 올해 그야말로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강력한 직구에 고속 스필리터를 무기로 삼아 다저스 불펜의 불안함 속에서도 12승8패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했다.



그리고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그야말로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6과3분의2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야마모토는 지난달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솔로 홈런 단 1개를 내주며 9이닝 1실점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으로 완투승을 달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완투승은 2004년 호세 리마 이후 야마모토가 21년만에 달성한 대기록.




이어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에서도 강팀 토론토를 상대로 2차전에서도 완투승을 기록하며 가을야구 2연속 완투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2001년 커트 실링 24년만에 또다른 대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홀로 월드시리즈 3승을 책임지며 역대 투수 최고 계약에 걸맞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투수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배준용 기자

https://www.chosun.com/sports/world-baseball/2025/11/02/YKKABEBSN5BNTLGCLUPVS2YT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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