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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 플리처상 수상 '‘Burst of Joy’의 주인공 별세 Returning Prisoner of War in Iconic ‘Burst of Joy’ Photo Dies at 92


Returning Prisoner of War in Iconic ‘Burst of Joy’ Photo Dies at 92

Colonel Robert L. Stirm, the subject of a famous Pulitzer Prize-winning photograph, has died at the age of 92. His return after five years as a POW in North Vietnam was immortalized by Associated Press photographer Slava ‘Sal’ Veder.

The famous photo, known as Burst of Joy, was taken on March 17, 1973, at the Travis Air Force Base in Fairfield, California. It shows Stirm’s daughter, Lorrie, who was 15 when the photo was taken, racing toward her father, arms stretched out, grinning from ear to ear. Both of her feet are off the ground, as his three other children — plus his wife Loretta — run along after her.

https://petapixel.com/2025/11/21/colonel-robert-stirm-pow-burst-of-joy-dies

로버트 스텀 전 미공군 대령 향년 92세 일기로 별세

베트남 전쟁 후 고국에서 가족의 뜨거운 환영을 받는 모습의 흑백사진으로 유명한 전쟁포로 출신의 로버트 스텀 전 미공군 대령이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가족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텀 대령은 1973년 AP 사진기자 샐 비더가 캘리포니아 트래비스 공군기지에서 촬영한 퓰리처상 수상 사진 '기쁨의 분출'(Burst of Joy)의 주인공이다.

사진 속에서 스텀 대령은 정복 차림으로 등을 보이고 있다. 마치 하늘을 날 듯이 그에게 달려드는 가족의 얼굴에는 아버지를 되찾았다는 환희가 생생하게 드러난다.

베트남전에 대한 미국의 개입 종료를 상징하는 사진으로 당시 미 전역의 신문에 도배됐다.

아버지를 향해 달려가는 15세 소녀로 사진에 찍힌 딸 키칭 스텀(68)은 AP에 "그때의 강렬한 감정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아빠를 되찾았다는 그 기쁨과 안도가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사진을 볼 때마다 늘 다시 느껴진다"고 했다.

기쁨의 상봉이 있기까지 스텀 대령은 갖은 고초를 겪었다.



LT. COL. Robert L. Stirm, a recently released prisoner of war, greets his family upon his arrival at Travis Air Force Base최근 전쟁 포로에서 풀려난 로버트 L. 스티름 중령이 트래비스 공군 기지에 도착해 가족을 맞이하고 있다..https://rarehistoricalphotos.com/burst-joy


사진이 찍히기 6년 전인 1967년 그는 폭격기 조종 임무 중 북베트남 상공에서 격추돼 이후 전쟁포로가 됐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면서 3차례 총격까지 당했다.

1천966일, 약 5년 5개월 동안 수용소 5개를 옮겨다니며 전쟁포로로 억류됐다.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이 스텀 대령과 같은 수용소에 포로로 붙잡혀 있었다.

사진이 보도된 후 뒷이야기도 화제를 낳았다.

스텀 대령은 베트남에서 석방되던 당시 아내가 보낸 이별 통보 편지를 받은 채였다. 스텀 대령 부부는 사진이 보도된 지 약 1년 뒤 이혼했고, 부부 양측이 모두 6개월이 더 지나지 않아 재혼했다.

이런 배경에서 스텀 대령은 이 사진을 달가워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생전 AP통신 인터뷰에서 "사진이 나에게 많은 명성과 관심을 가져왔다. 불행히도 내가 직면하게 될 법적 상황까지도 가져왔다"고 말했다. 자택에도 이 사진을 걸어놓지 않았었다고 AP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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