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보유 '에이비엘바이오' 급등...관련 종목 동반 상승

일라이릴리도 손 내밀었다

에이비엘바이오 ‘Grabody-T’ 기술 전세계 주목

국내 이중항체 신약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펄펄 끓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9.95% 올라 12만 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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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미국 일라이릴리에 3조8천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국내 바이오 산업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들어 두 번째 ‘4조 원급 빅딜’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신약 기술력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Grabody-T’ 기반 후보물질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일라이릴리에 이전하는 조건이다.

계약 규모는 총 27억5천만 달러(약 3조8천억 원)로, 계약금·단계별 마일스톤·상업화 로열티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에이비엘의 플랫폼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라며 “두 번째 초대형 계약을 통해 연구개발의 글로벌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바이-스페시픽 항체)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중항체는 하나의 약물이 두 가지 표적을 동시에 인식해 암세포 공격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치료제다.

에이비엘바이오의 Grabody-T 플랫폼은 뇌혈관 장벽(BBB)을 통과하는 능력이 탁월해, 기존 치료제가 뇌 질환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한 것이 강점이다.

이 기술은 신경퇴행성질환, 암,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 가능해 글로벌 빅파마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4월에도 4조 원대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 상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중항체 기반 항암 후보물질의 가능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시장의 기대감이 급등했다.

이번 일라이릴리 계약까지 포함하면, 에이비엘바이오는 2025년 한 해에만 약 8조 원 규모의 기술수출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이는 국내 바이오 기업 중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로, K-바이오 산업의 기술 수출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단순 신약개발사가 아닌 **‘플랫폼 기술 수출형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회사는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후보물질을 설계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임상·상업화를 추진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항암 이중항체 ‘ABL111’과 뇌질환 치료용 ‘ABL301’ 등 주요 파이프라인도 글로벌 임상을 병행하고 있어, 플랫폼과 후보물질의 투트랙 전략이 본격 가시화되는 단계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기술이전에서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형 파트너십 모델’을 정착시키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빅파마와 대등한 기술 협상력을 입증했다.

이정석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K-바이오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Grabody-T 기술을 중심으로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물공학 관련주 지아이이노베이션 큐로셀, 코오롱티슈진, 무진메디, 디앤디파마텍, 클리노믹스, 알테오젠, 차바이오텍, 케어젠, 신라젠, 휴젤, 오스코텍, 에이비엘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앱클론, 올릭스, 헬릭스미스, 고바이오랩, 코아스템켐온, 아미코젠, 제넥신, 메디포스트, 유틸렉스, 아이진, 셀리드, 네치처셀, 클리노믹스, 애니젠, 오리엔트바이오, 농우바이오, 제노포커스, 쎌바이오텍, 압타머사이언스, 셀레믹스, 바이오에프디엔씨, 테고사이언스, 진매트릭스 에피바이오텍 아미코젠 크로넥스 쎌바이오텍 유바이오로직스 애니젠 지니너스 파멥신 에스엘테라퓨틱스 오스코텍 에피바이오텍 와이바이오록지스 아이진 툴젠 네이처셀 큐라티스 파로스아이바이오 크로넥스 에스바이오메딕스 큐로셀 에스엘테라퓨틱스 인바이츠바이오코아 무진메디 진원생명공학 에스엘테라퓨틱스 티앤알바이오팸 셀레믹스 메디톡스 팬젠 메디톡스 휴젤 지아이이노베이션 큐라티스 바이오니아 펩트론 애니젠 큐로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은 뇌질환·항암제 등에서 이중항체의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에이비엘바이오가 이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출처 : 핀포인트뉴스(https://www.pinpoi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