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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급증하는 대한민국..왜


마지막 길도 외로운 대한민국

고독사 한 해 3900명 역대 최다

전년 대비 7.2% 늘어나

5060 남성이 많아

첫 발견자는 임대인·경비원

지난해 우리나라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3661명) 대비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7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다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고독사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경찰청 형사사법정보 5만7145건을 분석해 고독사 요건에 부합하는 사례를 뽑은 후 특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인구 10만명당 고독사 사망자는 전년 7.2명에서 7.7명으로,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도 전년 1.04명에서 1.09명으로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3205명)이 여성(605명)의 5배 이상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50대가 각각 1271명, 1197명으로 많았고, 그다음이 40대(509명), 70대(497명) 순이었다.



50·60대 중장년층 남성이 고독사에 가장 취약한 것이다. “이 연령대 남성은 조기 퇴직이나 사업 실패 등으로 ‘사회적 관계망’이 해체된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상황이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들은) 경제활동을 할 수 없을 땐 주변에서 받을 수 있는 낙인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했다.

고독사 발생 장소는 주택(48.9%)이 가장 많지만, 최근에는 1인 가구가 비교적 많은 고시원이나 여관·모텔에서도 느는 추세다. 원룸·오피스텔(4.8%), 여관·모텔(4.2%)이 5년 전 대비 각각 2.3%포인트와 2.9%포인트 늘었다. 고독사 현장 최초 발견자는 임대인·경비원인 경우가 43.1%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가족(26.6%), 이웃(12.0%), 보건복지 서비스 종사자(7.7%), 지인(7.1%) 순이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lfare-medical/2025/11/27/JQRWUPJJU5FXLHIXUK6BC65H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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