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이어 EU 관세 절반 인하...한국만 왕따

어쩔려고 이러나

될대로 되라 깽판 놓는 것?

 

일본이 지난 22일(현지 시각) 자동차에 붙는 관세를 27.5%(품목 관세 25%+기본 관세 2.5%)에서 15%로 낮춘 데 이어 유럽도 15% 수준의 자동차 품목 관세를 적용받는 쪽으로 미국과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일본과 유럽연합은 한국과 함께 대미 3대 자동차 수출국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관세 방어에 실패해 두 나라보다 높은 자동차 관세를 부과받을 경우 한국 자동차 산업은 타격이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한국차는 동급의 일본·유럽차 대비 5% 안팎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버텨왔다. 트럼프 정부의 품목 관세 발표 전에는 한국차는 무관세 혜택을 봤다. 한미 FTA 덕분이다. 2.5%의 기본 관세를 부과받는 일본, 유럽보다 유리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런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자동차 관세는 일본보다 2.5%포인트는 더 낮춰야 FTA 체결국으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한국이 일본이나 유럽보다 높은 자동차 관세를 부과받을 경우 ‘관세 역전’이 벌어질 수 있다. 특히 한국은 일본에 비해 미국 현지 생산량이 적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구조다. 자동차 산업이 미국발 관세 충격에 더 취약한 셈이다. 고가 브랜드 비율이 높은 유럽차의 수요층은 상대적으로 고소득자다. 관세 인상분을 가격 인상으로 전가할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다. 강점인 가성비가 고율의 관세로 인해 퇴색될 경우 한국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

 

[전문]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5/07/25/YHYAG2A26BB2VGHBUH7W7CLI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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