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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회의록 공개 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 랠리


FOMC 의사록 공개, 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
고용수정치 81만 감소

연준 FOMC 의사록 공개된 후 뉴욕증시가 환호하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FOMC 의사록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FOMC 의사록으로 볼때 제롬파월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인하" 선언이 확실시된다고 보고 있다.

2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수 위원들은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공개된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핵심 내용이다. 연준 의사록은 "대다수(vast majority) 위원들은 지표가 지속해서 예상대로 나온다면 다음 (9월 17∼18일)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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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 밖으로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월가는 9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이날 공개된 연준 의사록은 지난 7월 30∼31일 열린 FOMC 회의 내용을 담았다. 당시 연준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바 있다. 특히 일부 위원은 9월 회의에 앞서 당장 7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의사록은 7월 FOMC 회의에서 모든 위원이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하는 것을 지지했다면서도 "몇몇(several) 위원은 최근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세가 이번(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제공했거나 그런 금리 인하 결정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선 최근 물가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높였다고 참석 위원들은 판단했다. 노동시장에 관해선 많은(many) 위원이 최근 고용지표가 과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했다.

실제로 이날 미 노동부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에 발표된 수치보다 81만8천명 적었다며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애초 파악됐던 것만큼 그렇게 뜨거운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연준 의사록에서 대다수 위원이 금리 인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9월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서는 등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 확률을 39%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 29%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하며 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0.60원 상승한 1,33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336.60원보다는 2.80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고용지표 수정치를 주시하면서 대형 소매체인 타겟의 호실적에 고무돼 3대 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다. 그 전날 3대 지수는 6거래일 만의 동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004년 11월 이후 20년 만의 최장 상승 기록을 목전에 두고 8거래일 연속 상승에서 멈춰섰다. 일주일 이상 지속 반등한 데 따른 피로감에 더해 연간 비농업 고용 지수 수정치 발표를 앞두고 조성된 경계심이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해석됐었다.


이날 오전 미국 노동부는 연간 비농업 고용지수 수정치를 발표했다. 작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 순 일자리 증가에 대한 수정치로 기존 수치에 비해 81만8천 명 하향 조정됐다. 월마트 경쟁업체인 대형 소매체인 타겟은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놓았다. 그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타겟의 자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42.78% 증가한 2.57달러로 시장 예상치(2.18달러)를 17.72% 상회했다. 매출도 254억5천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4% 늘며 시장 예상치(251억8천770만 달러)를 웃돌았다. 타겟은 올해 영업이익과 조정 EPS 가이던스도 높여 잡았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은 월마트가 JD닷컴 지분 1억4천450만 주를 전날 종가 보다 10% 이상 낮은 가격에 매각, 최대 37억4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가량 떨어졌다.월마트 주가는 상승세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알파벳(구글 모기업)은 하락세이다. 뉴욕증시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6.5%, 50bp 인하 확률은 33.5%로 반영됐다. 고용지표 하향 수정의 영향으로 50bp 인하 가능성이 전일 대비 4.5%포인트 늘고 25bp 인하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이날 유럽증시는 혼조세다. 독일 DAX지수는 0.32%, STOXX600는 0.20% 상승했으나 영국 FTSE지수는 약보합세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당초 파악됐던 것만큼 뜨거운 상황이 아니었다라는 미 당국의 공식 통계 수정발표가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21일(현지시간) 올해 3월 기준 연간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을 종전에 내놓았던 숫자에서 81만8천명을 줄여 수정 발표했다.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에 발표된 수치(290만명)보다 약 30% 낮았다는 의미다.월간 기준으로는 이 기간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 24만6천명에서 17만7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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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확정 통계는 내년 2월 발표된다. 지난 4년간의 사례에 비춰볼 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전했다. 지난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의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냉각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월가에서는 이날 고용지표 수정 발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강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이번 수정 발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시장 약화에 대응해 9월 금리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시장의 전망을 한층 강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오는 23일 잭슨홀 연례 경제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미국 연준 FOMC가 금리인하 동결 또는 금리인상 등 금융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PCE CPI 물가지수와 함께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이다. 고용보고서에서 고용이 둔화되었다고 판된되면 연준 FOMC로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고용보고서 발표에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가 요동치는 이유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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