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민 32%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인 3명 중 1명은 조속한 종전을 위해 영토를 일부 포기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KIIS)는 지난 5∼6월 우크라이나 국민 3075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 32%가 ‘가능한 빨리 평화를 달성하고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 영토를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23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러시아 점령지 주민과 외국으로 떠난 피란민은 제외됐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우크라이나 국민이 전쟁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연구소는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영토를 얼마나 양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영토를 양보할 수 있다는 응답자 46%는 러시아가 국가로서 우크라이나 파괴나 대량 학살을 시도한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주장대로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침해하지 않고 탈나치화·비무장화를 추구한다는 답변은 5%에 그쳤다.
straitstimes.com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한츠크·헤르손·자포리자주(州)를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불법 병합한 크림반도까지 포함할 경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약 18%를 점령하고 있다.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Poll says 32% of Ukrainians open to territorial concessions for quick peace
https://www.reuters.com/world/europe/poll-says-32-ukrainians-open-territorial-concessions-quick-peace-2024-07-23/
kcontents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