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 최소 한달 '숙려'
체코 정부, 평가보고서 한달 가량 검토…발표일은 미정
시장의 수주 기대감 큰 가운데 美웨스팅하우스 동향 주시
시장에서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구체적인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전 발주사는 내달 15일까지 평가보고서를 체코 정부에 제출하고 체코 정부는 한달 가량 검토할 전망이다.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한수원 본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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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관계자는 22일 체코 원전 일정에 대해 “발주사는 입찰 내역을 파익하고 최종 승인을 위해 평가보고서를 내달 15일까지 제출한다”며 “체코 정부는 한 달의 검토 일정을 가질 예정이나 정해진 발표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서 1.2GW 원전 4기를 수주하고자 노력 중이다. 발주처는 체코전력공사(CEZ)다.
산업부 안덕근 장관이 지난달 25일간 체코를 방문해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났고 22일에는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이 페트르 트레쉬낙 체코 산업부 차관을 만나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한수원 황주호 사장도 올해 1월 체코를 방문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원자로 제작사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17일 주당 1만4320원 최저가를 기록했지만 22일(9시 30분) 현재 1만8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전 감시제어통제시스템(MMIS)을 공급하는 우리기술은 3월 6일 주당 1265원 최저가를 기록했지만 22일 2215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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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수주전에 참여하는 기업은 프랑스 EDF와 한수원으로 좁혀졌다. 체코 정부가 웨스팅하우스의 입찰을 반려했기 때문이다.
시장 기대와 달리 일각에선 프랑스 EDF의 신승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지속적으로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의 원천기술 보유를 주장해서다.
현재 이 사안은 국제상사중재원의 심판에 맡겨졌는데 한수원은 웨스팅하우스와 문제가 원활히 해결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안희민 기자 statusquo@hankooki.com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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