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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스마트건설...드론으로 수중위험 예방 Evolution of Smart Construction


 
 국내 건설사들이 첨단 스마트 건설 기법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드론 등을 이용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신기술 적용에 따른 공기 단축 등으로 공사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상 공사에 수중드론 활용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상 공사에 수중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초음파, GPS, 고성능 카메라 등 측정장비를 탑재한 수중드론으로 해저 지반상태, 해양식물 서식현황, 시공 품질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수중드론은 시속 2노트(약 시속 3.7㎞)로 최대 4시간 잠행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조류가 심하고 수심이 깊은 곳, 선박이 운항하는 구간 등 사고 위험으로 잠수사를 투입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고 포스코이앤씨는 설명했다.

물속에서도...3D 프린팅 건설기술...극한환경 '사람' 투입 최소화: K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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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공사 1공구’ 등 해상 공사 4개 현장에 수중드론을 시범 적용해 성능 확인을 마쳤다. 이에 따라 강한 조류와 깊은 수심에 투입할 수 있는 고성능 드론도 추가로 도입, 모든 해상 공사로 수중드론을 확대해 적용할 방침이다.

향후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화되면 해저 공사에도 수중드론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수중드론에 레이저로 지형을 측정하는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를 탑재하면 교량 등의 구조물이 설치되는 해저 지반상태를 스캔해 설계에 적용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스마트 건설장비를 활용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도건설, 국내 최초 로봇기반 3D 프린팅 공법 현장에 도입

반도건설은 국내 최초로 공사 현장에 로봇기반 ‘3D 프린터’를 도입했다. 지난 9일 대구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아파트 건설현장 조형 벽체구조물 시공을 위해 로봇기반 3D 프린터를 투입했다.

반도건설에 따르면 건축 3D 프린팅은 스마트건설 핵심기술 중 하나다. 기존 건설 방식보다 20% 이상 비용이 절감되면서 공사 기간은 30%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푸집을 사용하지 않아 건축 폐기물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이기도 하다.


또 기존 건축 방식으로는 구조적 제약 때문에 복잡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반도건설은 설명했다.

반도건설은 이번에 시공한 조형 벽체구조물 외에도 앞으로 화단, 벤치, 재활용처리장 등 아파트 단지에 3D프린팅 기법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3D 프린팅 첨단기술 도입으로 보편적이고 일률적인 건축물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동부건설, 드론 활용 데이터 수집 및 관리

동부건설은 드론을 활용해 설계, 시공, 안전관리, 유지보수 등 시공 과정 전반의 데이터를 수집·관리하고 있다. 3년 연속 무사고에 도전하고 있는 동부건설은 올해 스마트 기술을 통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동부건설은 드론으로 건축물 외관을 촬영, 균열 등을 사전에 발견해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론은 현장 작업자가 접근하기 힘든 곳에도 손쉽게 도달할 수 있고, 육안으로 파악하기 힘든 미세한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장 지형 촬영을 통한 재해 예방 및 안전점검, 측량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사 물량 산출 등 분야에서도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품질 확보와 작업자의 안전관리 측면에서 드론의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또 건설정보모델링(BIM) 데이터를 기반으로 3D 가상 건설현장을 구현, 시공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문제를 사전에 파악해 시공품질을 개선하고 있다. 아울러 고위험 중장비 작업에 대한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측면에서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동부건설은 밝혔다.

DL이앤씨, 입주현장 AS 모바일 관리 시스템 구축



DL이앤씨는 입주 현장의 사후관리(AS)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DL이앤씨는 업무 소통 플랫폼인 ‘어깨동무M’에 입주 현장 AS 모바일 관리 시스템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어깨동무M은 지난해 DL이앤씨가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 관리자와 근로자 간 양방향 소통 플랫폼이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만들어 친구 추가만으로 근로자 출입 확인, 안전 공지, 업무 지시, 품질 관리 등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DL이앤씨는 AS 관리 시스템을 모바일화해 어깨동무M에 탑재, 공동주택과 오피스 빌딩 등 다양한 입주 현장에서 AS 처리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관리하도록 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AS 처리 전 단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빠르고 정확하게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DL이앤씨의 설명이다.

DL이앤씨는 AS 모바일 관리 시스템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향후 AS 예약 및 진행 경과 알림 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변우철 DL이앤씨 데이터혁신(CDO) 담당임원은 "현장에 최신의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업무 환경을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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