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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첫 대면 협상 '결렬'...'핵개발 포기' 입장 상반 Why did US-Iran talks end without an agreement in Pakistan?

Why did US-Iran talks end without an agreement in Pakistan?

Although Pakistani officials brought the US and Iran to the negotiating table for the first high-level face-to-face discussions in decades, they couldn’t force the two sides to reach to an agreement on terms to end the war. Al Jazeera’s Osama Bin Javaid explains what happened in Islamabad.

https://www.aljazeera.com/video/newsfeed/2026/4/12/why-did-us-iran-talks-end-without-an-agreement-in-pakistan

미국과 이란의 최고위급 협상단이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종전 조건을 두고 처음으로 대면해 마라톤 협상을 가졌지만 결렬됐다. ‘노딜’의 핵심 이유는 이란의 핵개발 문제에 대한 견해차로 단기간에 접점을 찾기는 어려운 사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결렬 뒤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사하는 글까지 올리면서 종전 협상은 안갯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끝난 뒤인 12일 새벽 약식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일단 미국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지금까지 21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이란 측과 여러 차례 실질적인 논의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란에 최선의 최종안을 전달했다며 이란의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어떤 사항에 대해서는 양보할 의사가 있고 어떤 사항에 대해서는 양보할 의사가 없는지를 매우 명확히 했으며 가능한 한 분명하게 전달했다”며 “ 그러나 그들(이란 측 대표단)은 우리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밴스는 이란이 어떤 부분을 거부했느냐는 질의에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간단한 사실은 그들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한 약속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미국 대통령의 핵심 목표이며 우리가 이번 협상을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것”이라며 “중요한 질문은 이란이 단지 지금이나 2년 후가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근본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우리는 아직 그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밴스는 다만 향후 협상의 문을 닫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는 여기서 매우 단순한 제안, 즉 우리의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을 가지고 떠난다”며 “이란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지켜보겠다”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후 미국행 전용기에 탑승했다.

이란도 협상 결렬을 발표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양국이) 몇 개 사항들에 대해 상호 이해에 도달했으나 2∼3개 주요 사항에 대해 이견이 있었으며 그 결과 합의가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도 엑스에 “미국 측의 과도한 요구와 합의 도출 실패 이후 밴스가 이끄는 미국 협상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를 떠났다”고 적었다.

미국 부통령 JD 밴스는 이란과의 21시간 회담 후 파키스탄을 떠나면서 테헤란이 미국의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https://www.aljazeera.com/video/newsfeed/2026/4/12/watch-jd-vances-full-remarks-after-us-iran-talks-end-without-deal


이번 회담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양국 관계가 적대적으로 돌아선 뒤 47년만의 최고위급 회담이었다. 파키스탄의 중재로 확전 직전에 극적으로 마련된 협상이었지만 일단은 양측 모두 빈손으로 돌아서게 됐다.

이날 양측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도 견해차가 컸던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을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최종 평화 협정이 체결된 뒤에야 해협 통항이 재개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이날 협상이 진행 중인 와중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를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중부사령부 소속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여건 조성을 시작했다”며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함이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협상 결렬 뒤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굴복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쥐고 있는 비장의 카드: 해상 봉쇄’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해당 기사는 베네수엘라를 해상 봉쇄했던 것처럼 이란도 해상 봉쇄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트럼프가 직접 인용한 것은 향후 강경책을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협상을 앞두고도 기자들을 만나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가 이긴다”며 “협상을 타결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승리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 시한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양측이 다시 만나 협상할 가능성도 있지만 핵 개발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견해차가 워낙 커 전망은 불투명하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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