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i's Conpaper delivers stories about all the topics that are becoming global issues. 엔지의 콘페이퍼는 세상의 이슈가 되는 모든 토픽 이야기들을 전달합니다

외국인들은 왜 반도체주를 매도하고 있나?

"실적·주가 변동성 높아서"

유진투자증권 보고

​

삼성전자(201,250원 ▼ 4,750 -2.31%)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외국인들이 반도체 업종의 투매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실적 변동성이 높고, 주가가 상승해도 변동성이 높아져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또 D램과 낸드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발표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지난 2월 이후 국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주식을 대규모 매도 중이다.

​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1월 말 이후 54조원을 넘게 매도했는데, 이 중 반도체 종목을 49조원 판 것으로 나타났다. 86%에 이르는 비중이다.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말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는 전쟁 영향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코스피 시장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전쟁 직전까지 상승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

또 전쟁 후에도 외국인의 지분율이 급락하지는 않았는데, 그럼에도 외국인들이 반도체 업종을 매도하는 데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세 가지 이유로는 ▲높은 실적 변동성 ▲주가 자체의 변동성 ▲중국 업체들의 빠른 성장을 꼽았다.

​

허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이 70%가 넘는 TSMC와 삼성전자의 매출·영업이익을 비교해 보면, 삼성전자 영업이익 증가율의 변동성(표준편차)은 TSMC의 10배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

또 주가 변동성에 대해서도 반도체 시가총액 비중이 40%를 넘어선 1월 말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

허 연구원은 "즉 반도체 업종의 편중이 심해진 가운데 변동성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주가 상승에도 변동성이 높아져, 위험 대비 수익률 기준으로 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중국 업체들 역시 D램과 낸드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정부 지원에 의한 자국 시장 성장 영향인데,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존재감이 없던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8~10%로 높아진 상태다.

​

다만 외국인들의 매도 압력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

허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반도체 업종 지분율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다"면서 "추가 매도 압력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

또한 국내 금융투자업체, 즉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에 의한 국내 수급의 힘도 개선된 상태다.

​

허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이란 전쟁 이후에도 화장품, 기계, 건강관리, 필수 소비, 코스닥, 통신 업종 순으로 비중이 높아졌다"면서 "외국인들이 반도체 업황이나 국내 기업들에 대한 우려로 팔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

이어 "이란 전쟁과 관련된 혼란스러운 뉴스 속에서도 실적 개선과 외국인 매수세가 유효한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지영 기자

https://biz.chosun.com/stock/stock_general/2026/04/13/GNHVDFNBRVC2JIX7J42R7QPYIQ/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