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속 석연찮은 용산 제1부속실장 전격 발령… 의혹 불식은커녕 증폭
익명 제보자 본지에 “김현지 출산 男兒, 유력 정치인 빼닮았다는 說 있어”
“16~17세 고교생 추정 아들 싱가포르 보낸 이유 의아하다고 주변서 말해”
“2008년 李-김현지 불륜설 돌자, 金 돌연 최씨와 결혼… 소문 진화” 주장
이재명이 김현지 총무비서관의 국회 불출석 등 정치 방어를 위해 통상 남성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용산 제1부속실장 자리에 여성인 김현지를 회전문 전보 임명한 것을 두고 깜깜이 의혹이 불식되기는커녕 논란을 더 증폭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金 7월 용산 대통령실 입성 후 최씨 성남 사무실 폐업 신고했단 말도 들어”
“김정은 애첩 현송월 역할 아니냐” 주장까지 나와 李정부 해명 요구 거세져
이재선 생전 “김현지, ‘니르바나’인 거 안다… 무슨 전문성에 고위직 됐냐”
李, 2012년 4월15일 ‘Nirvana 0415’ 계정 주인에게 “생일을 축하한다”
이런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최근 한미일보 취재진과 만나 “김현지가 2008년 최모씨와 결혼 전 배가 불러 다녔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의 신빙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본지는 제보자가 이재명과 주변 인물에 대해 상당히 심도 있게 파악한 내용들을 여러 차례 검증했다. 다만, 김현지 자녀가 특정 인물과 닮았고 해외 유학 중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교차 검증하지 못해 제보자의 신빙성에도 불구하고, 김현지를 둘러싼 주장들은 아직 일방의 전언에 그친다는 점을 밝혀둔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김현지 남편 최씨는 성남시민모임의 돈 관리를 전담한 세무사로 2008년 김현지와 이재명의 불륜설이 불거지자, 김현지가 갑작스럽게 한 달 만에 최씨와의 결혼을 통해 불륜설을 잠재웠다는 소문도 있었다”며 “김현지가 용산 대통령실 입성 후 (지난 7월1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소재 세무사 사무실을 폐업 신고했다는 말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재명과 김현지의 트위터 글에서는 둘이 밀접한 사이임을 엿보게 하는 정황들이 일부 발견된다.
이재명은 성남시청 9층에 아이사랑놀이터Ⅰ(24개월 미만 영아, 2011년 8월4일 개관·151㎡), 아이사랑놀이터Ⅱ(24~60개월 미만 유아, 2012년 6월12일 개관·170㎡)를 각각 개관했다.
김현지는 2012년 6월30일 21:56 “시장님! 아까 우리집 아이가 시청 앞마당에서 아저씨라며 뛰어가길래 얼른 붙잡았네요” 라고 했다. 이를 두고 아저씨는 이재명으로 추정되며, 남아와 잘 아는 사이로 김현지가 별 볼 일 없는 사이라면 굳이 아이를 붙잡지 않아도 되나 들통날까 봐 잡았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 아이는 6월12일 개관한 아이사랑놀이터Ⅱ에 다녔고 당시 24개월 이상으로 추정됐다.
김현지는 2012년 7월24일 23:28 이재명에게 “시장님.. 시청에 생긴 아이사랑놀이터2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다만.. 거기 냉방 어떻게 안 될까요? 유아들이 워낙..”이라고 했다.
이어 김현지는 2015년 4월16일 16:03 “시청 여자 화장실엔 어린이 용변기가 있는데 남자 화장실엔 어린이 변기가 왜 없을까요? 시청을 자주 이용하는 아이들이 특히 큰일 볼 때 낭패인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화장실에 어린이 변기 하나쯤 설치해 주십사..”라고 올렸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김현지 아들은 2009년생일 가능성이 크며 2011년 8월4일 개관한 아이사랑놀이터Ⅰ에 다니다 개관 1년도 안 돼 10개월 만에 추가로 설립한 아이사랑놀이터 Ⅱ에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현지가 심야에 남편도 아닌 남자에게 톡을 보냈다는 것은 남녀 간 친밀도가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고, 이재명이 김현지 아들을 위해 국고를 남용하며 아이사랑놀이터를 두 개나 설립했고, 결과적으로 김현지 모자에게 선물로 제공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년월일은 최근 한 국회의원의 공부 요청 발언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1975년 4월15일생(만 50세)으로 파악된다. 주목할 점은 이재명의 형 이재선 씨가 생전 “니르바나(Nirvana)가 김현지냐?”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재명도 이 같은 용어를 SNS(소셜미디어)에서 사용한 적이 있다는 점이다. 이재명의 X(옛 트위터)에 따르면 그는 2012년 4월15일 ‘Nirvana 0415’라는 아이디의 주인공에게 “생일을 축하한다”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 ‘Nirvana 0415’라는 당시 트위터 계정은 가명 ‘껌좀씹었던 언니’로도 병행 표기됐으며 사실상 김현지가 계정 주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현지의 생일은 4월15일로 대중에게 인식됐다.
국정에 깊이 관여하는 고위직 공직자의 생년월일 정보를 이 같은 형태로 파악할 수밖에 없는 기이한 현실은 차치하고라도, 항간에는 김현지의 생일로 인식된 날이 북한 김일성과 같은 것은 우연의 일치라는 반응도 있다. 이런 반응은 “김현지가 마치 김정은의 애첩 현송월 역할 아니냐”는 주장과 묶이면서 추석을 전후해 고위직 공직자인 김현지의 사상관마저 의심하는 흉흉한 민심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여서 대통령실의 명확한 해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급기야 “김현지는 간첩”이라는 주장까지 난무하지만 확인된 바는 전혀 없다. 참고로 Nirvana(니르바나)는 산스크리트어로 ‘숨는다’ 또는 ‘열반’의 의미다.
이재명 친형 이재선은 생전에 “성남의제21 사무국장이 김현지이고 니르바나인 것으로 안다, 무슨 전문성으로 성남시의 높은 자리에 취직했는가? 이재명(너랑) 무슨 관계인가? 듣기로는 어려울 때 현금 받아 가지고 오면서 질질 울었다는 데 사실인가?”라는 글을 써놓은 적이 있다. 김현지는 “이재선이라는 그 이상한 분이 시청에서 발견됐다. 난동을 피워서 경찰이 잡아갔다”고 언급했고, 공교롭게도 이후 정신병원 수감 등 이재선과 이재명은 갈등을 겪으며 형제간에 우애가 극도로 악화됐고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었다고 알려졌다.
유동규도 이재명이 수배받아 도피 자금이 없다면서 아는 사람으로부터 500만 원 지원을 요청했으며 그 돈을 김혜경이 아닌 김현지가 받아오면서 질질 울었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편 사실도 있다.
https://hanmiilbo.kr/news/view.php?idx=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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