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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디벨로퍼로 외연 확장


* 디벨로퍼(Developer)
기획부터 분양까지 부동산개발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개발하는 주체
단순히 건물을 짓는 역할을 넘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금융조달, 건설, 운영 등을 아우르는 개발자

현대건설 2030 전략
분 투자ㆍ자체 시공 '투자형 디벨로퍼' 변신

현대건설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디벨로퍼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분 투자 형태로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투자개발형 사업'을 여럿 준비하고 있다. 향후 해당 사업들이 이어질 경우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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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2일 현대건설 리포트에서 '현대건설 2030 전략'의 일환인 디벨로퍼 전환 가능성을 소개했다. 현대건설은 CJ 가양부지, 복정 역세권, 힐튼 호텔, 용산 크라운호텔, 이마트 부지 등 21개 투자개발형 사업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공사비 규모는 10조원이며, 2026년부터 매년 2조원 이상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복정 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은 대지면적 21만9682㎡에 업무시설과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을 시공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7월 HDC현대산업개발, 한림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해당 사업을 가져왔다.

복정 역세권 개발사업은 사업비만 1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건설의 지분은 29.6%로 2026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29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힐튼호텔 개발 사업 역시 대지면적 18만8429㎡ 규모로 오피스, 호텔 등을 시공할 예정이다. 여의도 파크원, IFC보다 개별 층 면적이 2배 가까이 넓은 오피스가 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약 1조1000억원에 호텔을 매입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철거에 들어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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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동 CJ연구소 부지에는 지식산업센터,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CJ연구소 부지 개발사업은 현재 인허가를 마친 상태로 2025년 착공을 예상하고 있다. 2029년 1월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크라운호텔 개발 사업 역시 토지매입은 마친 상태로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2025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9년 6월 준공을 완료할 예정이다. 호텔은 2500억원에 매입했으며 현대건설 지분은 49.5%다. 현대건설 외에 RBDK, 코람코자산운용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이 '케이스퀘어용산PFV'에 참여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블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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