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시리아 쪽 골란고원에 군대 배치 방안 허가할 것"
하메네이, '저항의 축' 결집 촉구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사살했다고 발표하자 이란이 며칠 안에 레바논에 군대를 배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이란의 국제문제 담당 차관 아야톨라 모하마드 하산 아크타리는 "레바논과 시리아 쪽 골란고원에 군대를 배치하는 방안을 허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지도자 히메네이, 헤즈볼라 수장 사망 후
지하보안시설로 대피
25일(현지시간) 아야톨라 사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테헤란에서 연설하고 있다. 하메네이는 이날 이스라엘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령관 사살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살육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를 무릎꿇릴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란 최고지도자실 제공. 2024.09.25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아크타리 차관은 "우리는 1981년에 그랬던 것처럼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기 위해 레바논에 군대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나스랄라의 사망으로 이란까지 전면에 나서면 충돌이 더욱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이스라엘에 대항해 '저항의 축'이 결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항의 축'이란 중동 내 반이스라엘 세력 연대를 부르는 말로,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시리아·이라크 민병대 등 무장세력들을 포함한다.
하메네이는 "이 지역의 운명은 헤즈볼라가 선두에 서고 있는 저항 세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레바논과 헤즈볼라 편에 서서 억압적이며 사악한 정권에 맞서는 것이 무슬림의 의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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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기자 (stopyun@news1.kr)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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