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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날 아파도 무던히 참는 남성 질병들


심혈관 질환, 당뇨병, 전립선암 등

우리 몸은 시간이 지나면서 병들고 약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신체 수명을 얼마나 오래 지속하는가는 결국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 건강에 신경을 쓰고 몸을 잘 관리하면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문제를 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여성과 달리 남성들은 이런 일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성들은 건강 검진을 받거나 영양가 있는 식단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아플 때 병원을 찾는 것에 무딘 경향이 있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내과 및 노인병학 교수 다니엘 설리번(Daniel Sullivan) 박사의 조언으로 바탕으로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8가지 건강 문제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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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
미국 성인의 절반 정도가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다. 심혈관 질환은 심장과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질환들의 총칭이다. 이 질환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남성의 주요 사망 원인과 관련이 있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생활습관에서 시작된다. 동물성 식품을 줄이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좋다. 또,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같은 요인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당뇨병은 천천히 찾아오는 질병이다. 많은 사람들은 당뇨병 증상을 자각하지 못한 채, 혈당 검사를 통해서만 알게 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9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은 이제 전 세계적인 문제로 자리 잡았다고 설리번 박사는 덧붙였다. 당뇨병은 병 그 자체를 떠나, 방치할 경우 심장병, 뇌졸중, 신장 손상, 신경 손상, 시력 저하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피부암
남성들은 여성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나이를 불문하고 남성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점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덜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남성은 피부암 발생률이 높고 진단 후에도 결과가 더 나쁜 경우가 많다. 피부에 생긴 새로운 점이나 크기가 커진 점은 피부암의 신호일 수 있으니, 변화가 생기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피부암을 발견하고 제거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립선암
전립선은 남성 생식기 내의 작은 기관이지만, 큰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 평균적으로 8명 중 1명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는다. 전립선암은 천천히 자라는 질병으로, 주로 나이가 든 후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전립선암 검진은 55세부터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환암
남성들이 취약한 암은 고환암도 있다. 주로 15세에서 35세 사이의 젊은 남성에게서 흔하게 발견된다. 다행히, 고환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고환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고환에 생기는 통증 없는 덩어리다. 매달 2분 정도 시간을 내어 고환 자가검진을 통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대장암
대장암 진단을 받는 사람의 수가 1980년대부터 감소하고 있다는 건 좋지만, 50세 미만의 대장암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45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권장하고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이른 나이에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대장내시경 검사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음주 관련 문제
남성들은 여성보다 더 자주,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신다. 이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음주는 대장암, 식도암, 간암, 구강암, 전립선암, 목암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 음주는 정신 건강 문제나 성 기능 저하, 생식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설리번 박사는 알코올은 사실 독성 물질이기에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양은 없다고 지적한다. 또 술을 많이 마실수록 관련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호흡기 질환
흡연 이력이 있는 사람은 특히 더 주의해야 할 부분이 바로 호흡기 질환이다. 흡연은 폐암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의 위험을 높이며, 조기에 호흡기 질환을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장기적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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