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지도자 “이스라엘과 전투 정점…보복 불가피”
“보복 지연, 순수한 전술적 문제…저항단체 작전 계속”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피살 이후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후티 반군은 보복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후티 반군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8일(현지시각) TV 연설에서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을 칭하는 말)의 암살 범죄는 역내 정세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라고 비판했다.
알후티는 연설에서 “최근 벌어진 적의 침략 행동은 이슬람의 적에 맞서 투쟁의 깃발을 올린 주역인 무슬림 움마(이슬람 공동체) 지도자들과 고위 인사들을 겨냥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니야를 잃는 엄청난 일을 겪었지만 하마스는 불화와 나약함, 기본적인 입지적 후퇴를 겪지 않았다”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와 함께 하니야 후임으로 지목된 야히야 신와르에 환영을 표했다.
현재의 중동 긴장 고조를 두고는 “이스라엘 적이 역내 저항 지도자 암살 이후 공포에 떨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레바논과 예멘, 이라크의 저항 단체는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전투는 정점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점령 정권(이스라엘)의 침략에 대한 보복은 불가피하다”라고 했다. 아울러 현재 본격적인 보복 행위가 지연되는 일은 “순수하게 전술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앞서 중동에서는 지난달 31일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을 찾은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가 피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하마스와 이란은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상황이다.
Houthi attacks on shipping in Red Sea persist, U.S Reuters edited by kcontents
일단 유대교 명절 ‘티샤 베아브’ 기간인 12~13일 보복설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후티 반군은 헤즈볼라와 함께 이란이 후원하는 ‘저항의 축’ 중 하나로, 분쟁이 확산할 경우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을 비롯한 중재국은 긴장 관리에 주력 중이다. 15일에는 가자 휴전을 위한 협상이 도하에서 열린다. 아울러 보복이 늦어지며 이란이 가자 휴전을 대가로 보복 계획을 철회했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서울=뉴시스]
Two suspected Houthi attacks target a ship off Yemen in Bab el-Mandeb Strait, authorities say
https://apnews.com/article/yemen-houthi-rebels-red-sea-attacks-israel-hamas-32107bc4a9c16430c242d1be897db914
https://youtu.be/uJ7_7e-F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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