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truction, IT, Science, Economy etc

AI 시대...데이터센터 건설 붐 AI is poised to drive 160% increase in data center power demand

 


효성, 베트남에 '3억 달러 투자'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호찌민 인민위원회·사이공 하이테크파크 관리위원회에 협조 요청
3만m² 규모로 티어3 등급 충족

효성이 베트남 호찌민시 사이공 하이테크파크에 3억 달러(약 4000억원)를 쏟아 데이터센터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부총리에 이어 호찌민시에도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지원을 주문했다. 베트남을 전략 기지로 삼고 사업을 불리고 있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비전이 투영된 행보로 보인다.

전자신문 edited by kcontents

20일 바오다우투(Báo Đầu tư) 등 베트남 외신에 따르면 효성은 호찌민 인민위원회, 사이공 하이테크파크 관리위원회에 데이터센터 투자 의향을 전했다. 투자 절차를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이공 하이테크파크는 베트남이 글로벌 첨단 기업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한 단지다. 호찌민시 중심가에서 북동쪽 15㎞, 국제항구에서 12㎞ 거리에 위치한다. 베트남은 부지를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15년간 세제 혜택을 주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미국 인텔과 일본 모터 회사 니덱(옛 일본전산), 이탈리아 바코드 스캐너 전문기업 데이터로빅, 덴마크 보청기 업체 소니온 등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했다.

효성은 첨단 기업의 데이터 처리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건립을 모색하고 있다. 새 데이터센터는 3만m² 규모로 1500~4000개의 랙을 갖출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권장 등급인 '티어3(Tier3)'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티어3은 4단계로 이뤄진 데이터센터 등급 표준규격 중 3단계다. 대부분 장애에 대처할 수 있어 안전성과 효율성이 우수한 시설을 뜻한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앞서 레 민 카이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현지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었다. 이어 효성이 호찌민시에도 투자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베트남 데이터센터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베트남은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며 데이터센터 수요가 높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세빌스 아시아퍼시픽은 지난해 전 세계 10대 데이터센터 신흥 시장 중 하나로 베트남을 뽑았다. 리서치앤마켓은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이 2028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평가했다.


효성은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해 베트남 사업을 확장한다. 조현준 회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을 복합생산기지로 키우려는 청사진을 갖고 이를 실행해왔다. 조 회장은 지난해 방한한 팜 민 찐 총리 주최 간담회에서도 "베트남이 향후 100년 동안 발전할 것이므로 장기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효성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40억 달러(약 5조4200억원) 이상이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 동나이성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생산에 돌입했다. 2015년 동나이법인, 2021년 바리아붕따우성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했다. 주요 제품인 스판덱스의 수직계열화도 강화하고 있다. 바리어붕따우성에 총 1조원을 투입해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공장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LGU+, 파주에 초거대 데이터센터 건설..."AI 경쟁력 높인다"

LG유플러스가 미래핵심사업으로 국내 3번째 초거대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LGU+(대표 황현식)는 경기도 파주에 축구장 9개 규모, 서버 10만대 이상의 하이퍼스케일급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를 짓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LGU+가 기존에 보유한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메가센터의 9.7배 규모로, 센터가 운영을 개시하면 LGU+는 국내 유일 하이퍼스케일급 상업용 IDC 3개를 보유한 기업이 된다.


기업들의 생성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뿐만 아니라 서버 안정성 및 보안 강화를 위해 데이터를 중복 저장하는 ‘서버 이중화’ 방식을 선호하는 기업이 늘면서 IDC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AI 시대에 발 맞춰 파주 센터를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국내 대표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AI에 활용되는 고성능 GPU 서버는 일반 서버 대비 발열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무중단 전력 운영 ▲온도관리 ▲보안, 화재 대응 등 운영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IDC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LGU+의 첫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인 ‘평촌메가센터’는 에너지 효율을 높인 설계로 소나무 289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양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었다.

지난해 준공한 ‘평촌2센터’는 ▲지열 냉·난방 시설 ▲태양광 에너지 설비 ▲물 사용량 모니터링 자동화 등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을 한층 높인 바 있다.

LGU+는 “하이퍼스케일급 IDC를 구축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라며 “20년 넘게 국내외 IT기업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전기소비의 폭발적 증가, 글로벌 전력공급 구조 바꾸나?

대형 원전 20기 정도 전력 추가 필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 1월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전 세계의 데이터센터가 460TWh의 전력을 사용했는데 2026년에는 620~1,050T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최소 대형 원전 20기 정도의 전력이 추가로 필요한 셈이다.

2027년까지 엔비디아 등이 공급하는 AI용 신규 서버가 소비하는 전력만 매년 85.4~134TWh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논문도 있다. 이와는 별개로 2040년까지 전 세계에서 한 해 판매하는 전기차가 소비하는 전력량만 따지더라도 원전 40개를 돌려야 하는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필자는 몇 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뜬금없이 소형원자로(SMR)에 관심을 보이자 평생 IT산업에 종사하던 사람이 갑자기 잘 모르는 에너지, 그것도 아주 구체적인 전력 생산방식에 왜 관심을 보일까 하고 의아해한 적이 있다. 빌 게이츠는 소형원전 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하여 경쟁사인 뉴스케일을 앞질렀으며 러시아·중국 등의 경쟁사들과 저가 차세대 원자로 개발 및 수출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한다.

빌 게이츠는 다 계획이 있었던 것 같다. MS는 쳇GPT를 개발한 Open AI의 최대 투자자이다. 이미 엄청난 전력소비 증가를 예상했던 것은 아닐까? 이같이 엄청난 전력소비 폭증을 기존 전력공급 구조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을 내다보아 스스로 전력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아닐까?

우리나라도 2000년에 53개에 불과하던 데이터센터가 156개(2020년) → 162개(2021년) → 187개(2022) 등으로 급증하고 있고 2023년에는 200여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데이터센터의 60% 가까이가 수도권에 있다. 주요 기업과 고객들이 수도권에 있고 젊은 연령층이 종사하는 데이터센터가 구태여 지방에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지방이라고 전기요금이 싼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도 데이터센터로 촉발된 전기소비를 감당할 수 없어 손사래 치는 사례가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라 불리는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에서도 올 1월 데이터센터 신설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영국의 런던은 2022년부터 데이터센터 신규건설을 세밀하게 심사하기 시작했으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싱가포르는 한시적으로 신규 데이터 건설을 불허하였다.


우리 정부도 엄청난 전력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의 건설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전력 사용에 관한 '전력계통 영향평가'를 실시해 신뢰도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한전에 전기 공급 '거부권'을 주기로 했다.그러나 우리의 경우 전력공급의 제약은 발전능력 이전 송전계통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2011년에 터진 9·15 순환정전 이후 전력부족 문제로 인해 정부가 건설을 사실상 유도한 동해안 7.4GW의 석탄발전 8기가 송전선 부족으로 올스톱한 것이다. 당초 2019년에 완공하기로 하였던 강원도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송전선 준공이 2026년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Data Center Dynamics edited by kcontents

AI가 불러들이는 데이터센터의 엄청난 전력소비와 함께 전기차 보급 및 반도체 클러스터의 건설과 운영은 앞으로 전력수요가 독점 전기사업자가 감당 못 할 만큼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자연독점은 진입규제, 가격규제 그리고 보편적 공급의무라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를 갖고 있다.

정부가 다른 사업자의 진입을 규제하면서까지 독점을 보호해 주는 것의 이면에는 가격을 규제하며 보편적 공급을 책임지게 하겠다는 암묵적 거래가 있는 셈이다. 공급의무는 진입제한을 보장받기 위한 조건이다. 뒤집어 말해 공급을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전력공급에 진입을 허용해도 된다는 신호인 셈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장기계약이나 소비자의 전력사업자 선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력의 공급부문에 경쟁이 이미 도입되어 있다. 발전설비의 부족이나 송전망의 한계로 전력사업자의 공급에만 의존할 수 없을 때에는 소형원자로를 스스로 건설하여 자가발전을 확대하는 것이 차라리 속 편한 방법일 수도 있다. 이제 글로벌 전력공급 구조의 펀더멘털이 바뀌고 있다.

조성봉 전력산업연구회 회장
에너지경제

AI is poised to drive 160% increase in data center power demand
https://www.goldmansachs.com/intelligence/pages/AI-poised-to-drive-160-increase-in-power-demand.html
KCONTENTS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