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흑석고등학교 부지 공사 착수
1997년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중대부고)가 강남구 도곡동으로 이전한 이후 고등학교가 없던 동작구 흑석동에 새 고등학교가 들어선다. 서울 동작구는 18일 “흑석고등학교(가칭) 착공을 위한 부지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대부고가 이전한 이후, 동작구는 2008년 9월 흑석뉴타운 부지 내 학교 용지를 결정, 고등학교 설립 절차를 추진해왔다. 2022년 관악구 삼성고등학교 이전을 추진했으나 학부모들의 반대로 무산됐고, 작년 4월 주민 설문조사에서 80.3%의 동의를 받아 흑석고등학교를 개교하기로 결정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삼성고 이전 추진 무산 이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고등학교 신설 허가를 받았다”면서 “작년 6월 흑석고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해 새 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해왔다”고 했다.
흑석고는 특수학급 3학급을 포함해 24~27학급 규모로 2026년 3월 개교한다. 정원은 546~621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는 18일부터 학교가 들어설 동작구 흑석동 60번지에 학교 건물에 맞도록 나대지로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한다. 학교 부지 경계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진입로 확보 작업도 진행한다. 오는 7월까지 부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2025년 12월에 학교 건물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대부고는 기존의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중대부여고)를 통합한 뒤 1997년 3월 현재의 강남구 도곡동 부지로 이전했다. 중대부고가 떠난 자리에는 중구 필동에 있던 중앙대학교 병원이 2004년 이전했다.
안준현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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