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튼튼한 물그릇 확대 적극추진
환경부가 지난해 한 해 동안 다목적댐 유역 강우량을 분석한 결과, 2023년도는 상반기 남부지방 극한 가뭄과 함께 하반기 역대급 강우까지 기후 양극화를 기록한 한해로 나타났다.
2023년도 다목적댐 유역에는 연평균 1,716㎜(예년의 137%)의 비가 내렸으나, 그해 1∼4월까지는 예년의 69%(다목적댐 평균 강수량 129㎜) 수준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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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2년부터 이어진 남부지방 중심의 가뭄 상황이 지속되어 그해 4월 4일 주암댐의 경우 역대 최저 저수율인 20%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환경부는 극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2022년 11월부터 관계기관 합동 대책반(TF)을 구성하여 총 11개댐*을 가뭄단계로 관리하면서 용수관리ㆍ수요절감 등의 다각적인 가뭄대책을 추진했고, 그해 7월에 11개 댐 모두 가뭄단계에서 해소됐다.
* '23년 가뭄관리댐 :【심각】주암·수어, 섬진강, 평림 /【주의】안동·임하, 합천, 영천, 운문, 보령 /【관심】대청
특히 가뭄상황이 극심했던 주암댐(환경부 소관 다목적댐)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주) 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보성강댐(산업통상자원부 소관 발전용댐)의 발전용수를 주암댐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댐간 최적연계 방안을 추진하여 용수공급 중단 위기에 몰렸던 여수산단에 공업 용수를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다.
아울러 환경부는 기후위기 심화에 대비하여 기존 댐의 효율적인 운영뿐만 아니라 신규 댐 건설과 기존 댐 리모델링 등을 통해 가뭄과 홍수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구축할 방침이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댐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댐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신규 댐 건설과 기존 댐 리모델링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홍수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환경부 수자원정책관
물 부족 지역 지하수저류댐 설치
경남 통영시 욕지도와 경기 양평군 양동면 등 물이 상시 부족한 섬과 오지에 지하수를 모으는 지하수저류댐, 일명 '땅속 댐'을 만들어 급수 공급에 활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16일 지하수저류댐을 설치할 10곳을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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