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순수 해외건설 수주 233억달러
IRA 등 해외 현지 공장 건설수요 증가, 계열 건설사가 수주
'수주 1위' 미국 수주 89%가 계열사 물량… “수주의 질 높여야"
국내 기업이 발주한 해외건설 프로젝트는 현대차가 발주한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공장(12억달러), 현대차 신축공장(6억7000만달러) 등이 있다. 미국 외에서는 베트남 삼성전기 ‘SEMV FCBGA’증설공사(2억1300만달러),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신축공사(2억800만달러), 말레이시아 삼성SDI 제2공장 증설(1억8300만달러) 등이 대표적이다.
결론적으로 국내 기업이 발주한 100억달러를 제외하면 순수 해외 발주 수주액은 230억 달러로 지난 10년 간 가장 적게 수주한 2019년의 223억 달러 수준에 머무르게 된 것이다.
해외건설 공사 수주는 2019년 223억달러로 최저치를 찍은 후 2020년 351억달러, 2021년 306억달러, 2022년 310억달러에 이어 지난해 333억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를 지난해보다 50억 달러 높인 400억 달러로 잡고, 2027년까지 연간 수주 500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4대 건설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 중 30% 이상이 국내 대기업이 발주하고 계열사가 수주했다는 측면에서 진정한 해외수주 성과로 보기에 미흡하다”면서 “질적인 수주경쟁력 제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원동 수습기자 21cu@viva100.com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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