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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과연 고점일까..."지금 들어가자니 겁난다."...​ '반반 ETF'에 3조 몰렸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시장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은 "아직 고점이 아니다"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7,000~8,000선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단기 급등에 따른 불안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적과 장기 전망을 고려할 때 아직 피크아웃(정점 통과)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반도체 고점 논란에 대해 핵심적인 긍정 요인과 잠재적 위험 요인을 나누어 정리해 드립니다.

아직 고점이 아니라고 보는 이유 (긍정론)

실적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과거 정점 대비 하락하여 현재 오히려 저평가 구간에 진입해 있습니다.

장기 공급 계약(LTA) 체결: 빅테크 기업들이 HBM(고대역폭메모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3~5년 단위의 장기 계약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향후 주가 하단을 튼튼하게 받쳐주는 방어벽 역할을 합니다.

시장 규모의 지속 성장: 글로벌 전자산업 공급망협회(SEMI)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연간 매출은 2026년 1,450억 달러, 2027년 1,56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지속 경신할 전망입니다.

외국인 수급 견조: 시장의 큰손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 변동 폭이 크지 않고 장기 펀드 비중이 유지되고 있어, 대규모 매도로 인한 급락 가능성은 낮습니다.


경계해야 할 변동성 요인 (신중론)

더블 부킹(중복 주문) 리스크: HBM 수요 공급이 타이트해지자 고객사들이 필요 이상의 재고를 확보(더블 부킹)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주문 둔화 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 조정의 영향: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및 반도체 주의 시간 외 거래 조정이나 실적 변수 등이 국내 시장에도 고스란히 동조화되어 단기 흔들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업종 확산의 필요성: 증시 상승세가 반도체에만 지나치게 쏠려 있어, 자동차·조선·방산 등 타 업종으로 이익 개선이 확산되지 못하면 지수 자체의 피로감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를 위한 실전 대응 전략

단기 고점 우려로 섣불리 비중을 축소하기보다는 분할 매수로 접근하거나, 주식 상승장세는 따라가되 변동성을 절반으로 낮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권혼합50 ETF' 같은 자산배분형 상품을 활용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반반 ETF'에 3조 몰렸다

"반도체 상승 믿지만 조정은 무섭다"

반도체 반, 채권 반으로 수익+안정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더 오를 것 같은데, 지금 들어가자니 겁난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런 고민이 커지면서 반도체와 채권을 함께 담은 이른바 ‘반반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순서는 출시일 순. 수익률은 15일 기준./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반반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를 절반 편입하고, 나머지는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채워 변동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상승장은 따라가고 싶지만 변동성은 줄이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해 반반 ETF 4종을 꼼꼼히 비교해봤다.


“현금은 불안, 몰빵도 겁난다”

채권을 50% 이상 편입해야 하는 채권혼합형 ETF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수익률이 다소 밋밋하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그러나 올해 코스피 급등세와 함께 분위기가 달라졌다. 상승장은 따라가고 싶지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도 커지면서, 위험을 일부 낮춘 채권혼합형 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채권혼합형 ETF 순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8조원 수준에서 이달 14조원으로 약 75% 증가했다.

반도체 대표주를 담은 반반 ETF는 지난 2월 KB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자금이 몰리면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상장 51영업일 만에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2조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최근 한 달 수익률도 21%를 웃돌며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미국 나스닥100 ETF 수익률(15%)도 넘어섰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반도체 투자 비중을 높이려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됐다”며 “반반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어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편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편입 가능

이달 기준 국내에 상장돼 거래 중인 반반 ETF는 총 4종이다. 상품명에 붙은 숫자 ‘50’은 채권 투자 비중을 뜻한다. 같은 반반 ETF라도 운용 방식과 구성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나자산운용의 ‘1Q K반도체TOP2채권혼합50 ETF’은 총보수가 가장 낮은 상품이다. 채권은 잔존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채 중심으로 편입했다. 배당금은 매년 1·4·7·10월 분기 단위로 지급된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은 월 배당형 상품이다. 매달 중순 배당금을 지급하며, 이달 배당금은 주당 15원이다. 채권은 만기 2028~2030년의 중기채 위주로 구성돼 있다.

가장 늦게 출시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월배당에 연 1% 수준의 특별배당 구조를 더했다. 지난주 지급된 배당금은 152원이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배당금 지급일(15일) 기준 3영업일 전에 ETF 주가가 1만원 이상이면 일부 주식을 매도해 특별분배금 재원으로 활용한다”며 “주식 매도 타이밍을 잡기 어렵지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특별분배금은 주식 매매 차익이 재원이기 때문에 일반 계좌와 똑같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별분배금 지급은 매력적인 요소지만,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주식을 매도하는 구조이므로 반도체주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다른 상품보다 수익률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


반도체만으론 부족…ETF도 확장 모드

반도체에 투자하면서도 채권 비중을 높여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싶다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 ETF’이 대안이 될 수 있다. 2022년 출시된 이 상품은 삼성전자 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로, 현재 순자산 규모가 1조원을 넘는 메가 ETF로 성장했다. 삼성전자 투자 비중은 30%, 채권 비중은 70%로 안정성을 높였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7.5% 수준이며, 실부담비용은 0.16%다.

투자자 선택지는 앞으로 더 넓어질 전망이다. 다음 달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각각 25%씩 투자하는 상품도 새로 출시된다. 우리자산운용의 ‘WON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50 ETF’은 반도체와 함께 피지컬 AI 수혜주로 꼽히는 자동차 업종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수익은 반도체 ETF, 방어력은 반반 ETF

채권혼합형 ETF는 안정성을 강화한 구조인 만큼, 주식형 ETF에 비해서는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다소 뒤처질 수 있다.

예를 들어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약 21% 수준인 반면, 반도체 빅2 비중이 50%를 넘는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같은 기간 49%를 웃도는 고수익을 기록했다.

다만 하락장에서는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돋보였다. 지난 15일 반도체주 급락장에서 RISE 상품은 3.4% 하락한 반면, SOL 상품은 5.74% 떨어지며 낙폭이 더 컸다.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6/05/17/WX3HU4IQPVDUVC7GLY3W5IUJ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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