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재편·특허만료 대전환”
바이오協, 2026년 산업 전망
범국가 단일거버넌스 정부대응 주문
전주기 AI 활용, 경쟁력 격차 직결
2026년 글로벌 바이오 산업은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발효에 따른 국제 질서 재편과 대형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맞물리며 거대한 전환점에 올라설 전망이다.
한국바이오협회 경제연구센터의 ‘2026 바이오산업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국방수권법안(NDAA)에 포함돼 발효된 생물보안법은 2026년 글로벌 바이오 공급망의 지형도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미국이 지정하는 중국 위험 기업과의 거래 제한을 공식화함에 따라 글로벌 빅파마 사이에서는 기존 파트너십을 재검토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미국의 의약품 관세, 약가 인하 정책과 맞물려 글로벌 의약품·원료 공급망 재설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CDMO 기업들은 고도의 공정기술력과 신뢰도를 앞세워 이러한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의 또 다른 축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다.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의 핵심 파이프라인 특허가 잇달아 만료됨에 따라, 2030년까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은 약 106조 원(7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강자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동시에 글로벌 빅파마들의 전략적 인수합병(M&A) 및 기술이전(L/O)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들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기업 간의 각축전이 2026년 바이오 시장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한국 바이오 업계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독자적인 혁신 동력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최은지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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