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액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코 원전 등 유럽 지역에서 수주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이 47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014년 660억달러를 기록한 뒤 11년 만에 최대 실적으로, 2015년 461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년(371억1000만달러) 대비 27.4% 증가한 수치다. 해외 건설 수주액은 2022년 309억8000만달러, 2023년 333억1000만달러, 2024년 371억10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지역 수주는 119억달러로 전년(185억달러) 대비 35.8% 감소했지만, 매년 100억달러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북미·태평양(64억달러)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고, 중남미(13억8000만달러)도 9.3% 줄었다.
건설업계는 이산화탄소 포집, 에너지 저장 시스템, 데이터센터 건설 등 미래 사업 분야에 진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카타르에서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압축·이송·저장하는 사업을 13억7000만달러 규모로 수주하며 신규 시장을 개척했고,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지난해 4억8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황규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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