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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미국 기업들 ‘화이트칼라’ 재편 가속 AI is already taking white-collar jobs. Economists warn there’s ‘much more in the tank’


AI is already taking white-collar jobs. Economists warn there’s ‘much more in the tank’


Across banking, the auto sector and retail, executives are warning employees and investors that artificial intelligence is taking over jobs.

Within tech, companies including Amazon, Palantir, Salesforce and fintech firm Klarna say they’ve cut or plan to shrink their workforce due to AI adoption.

Recent research from Stanford suggests the changing dynamics are particularly hard on younger workers, especially in coding and customer support roles.

https://www.cnbc.com/2025/10/22/ai-taking-white-collar-jobs-economists-warn-much-more-in-the-tank.html

아마존, 창립 최대 규모 사무직 구조조정 단행

미국 기업들, 인공지능에 투자 확대하고 인력은 감축 기조

아마존, 창립 이래 쵀디 규모 1만4000명 감원 단행

10월 28일 아마존(Amazon)은 사무직 1만4000명 감원을 발표하며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인사담당자 베스 갈레티(Beth Galetti)는 내부 메모에서 “관료주의와 불필요한 절차를 정비하고 자원을 재배치해, 고객 수요와 직결되는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6월 앤디 제시(Andy Jassy) CEO도 “인공지능(AI)의 실무 적용으로 사무직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언급해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번 조치가 최근 기업들이 채택해 온 점진적 채용 축소나 ‘조용한 구조조정(quiet cutting)’ 관행과 달리, 대규모 일괄 감원으로 전환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Reuters


미 테크업계, 인공지능 시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아마존의 이번 대규모 감원은 미국 테크업계에서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2022년 메타(Meta)는 “회사가 저평가되어 있으며 효율성을 높여 더 강한 조직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전체 인력의 13%에 해당하는 1만 1,000명을 해고했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CEO는 “팬데믹 기간 온라인 전환이 급속히 이루어지며 이커머스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증가했지만,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잘못 판단해 인력을 과도하게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메타는 메타버스 프로젝트 부서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같은 인력 감축은 2023년 실리콘밸리 전역에서 약 25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결과로 이어졌고, 이후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며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인력을 조정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미국 기업들, 인공지능(AI) 도입으로 고용 축소·투자 전환 가속화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1만4000명 감원이 2022년 메타의 인력 구조조정과 유사한 흐름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은 인공지능(AI) 도입으로 기업의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가 높아지면서 다수의 사무직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경영진에게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높은 효율’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공지능 분야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축소하고 AI 투자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이달 초 “올해 안에 인력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 없으며, 인공지능(AI)으로 효율적으로 대체 가능한 직군은 단계적으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P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 또한 인력 규모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방산기업 RTX는 지난해 인력 증원 없이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AI 도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온 월마트(Walmart) 역시 향후 3년간 현재 고용 규모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경제전문가가 바라보는 미국 일자리 시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0월 FOMC 성명과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간 고용시장에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아마존, UPS, 파라마운트 등 대기업의 대규모 감원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용 구조 변화를 연준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앞서 8월 잭슨홀 미팅에서도 노동시장이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둔화되는 ‘기묘한 균형(curious balance)’ 상태에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표상으로는 안정된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어 외부 충격이 발생할 경우 실업률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조사기관 TS 롬바드(TS Lombard)의 이코노미스트 다리오 퍼킨스(Dario Perkins)는 현재 미국 경제를 ‘무동력 하강(glide without power)’ 상태에 비유하며 경기 침체 직전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수십 년간 비농업 일자리 증가율이 제로에 근접할 때마다 경기 침체가 뒤따랐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제한 정책으로 역내 노동자들의 시장 참여가 감소했고,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의 신규 채용이 위축되면서 표면적으로는 실업률이 안정돼 보이지만, 고용의 질과 내실은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사점

아마존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 시스템 ‘블루제이(Blue Jay)’와 운영 지원 플랫폼 ‘프로젝트 엘루나(Project Eluna)’를 공개했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아마존은 로봇 자동화를 통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업무의 약 75%를 자동화하고, 약 60만 명의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물류기업 UPS도 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10월 28일 사무직 1만4000명과 운영직 2만4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으며, 타깃(Target) 또한 비슷한 이유로 16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뉴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AI 도입 확산으로 이미 블루칼라 일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화이트칼라 직종에서도 감원 압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AI를 통해 1인당 생산성 향상을 추구함에 따라 인력 감축 또는 현 수준 유지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물류 자동화와 AI 도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온 월마트(Walmart) 역시 향후 3년간 현재의 고용 규모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알파센스(AlphaSense)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투자보고서 내 ‘인공지능(AI)’ 언급 빈도가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AI가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몰루(Daron Acemoglu) MIT 교수는 “현재 AI는 단순 기록이나 데이터 정리 수준의 업무는 인간과 유사하게 수행할 수 있지만, 복잡한 사고를 요하는 업무는 아직 개발이 더 필요한 단계”라며 “모든 업무를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는 없으나, 그 시점은 빠르게 다가오고 있으며 기술의 진화 속도는 그 어떤 혁신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AI의 확산은 노동시장과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기업과 정부가 이에 대응한 전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BC, Wall Street Journal, New York Times, Business Insider, Fortune, KOTRA 뉴욕무역관 자료 종합

트렌드 미국 뉴욕무역관 정진수 2025-11-05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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