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시즌에 ‘이 기업’ 주목”
전문가가 꼽은 M7 기대주는 어디
메타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오는 29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11월 실적 발표 엔비디아
“미 거대기술기업(빅테크) 실적은 이번에도 잘 나오리라고 봅니다. 애널리스트들도 전망치를 올려잡고 있지만, 그보다 더 좋은 실적을 발표할 겁니다”
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 담당이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미국 주요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또 한 번 시장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담당은 이달 말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메타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9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타와 알파벳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담당은 “메타가 지난달 선보인 AI 안경은 추후 애플의 아이폰보다 더 접근성 있는 비서 역할을 할 잠재력이 있다”며 “실적 발표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분야 광고 실적과 더불어 온디바이스 사업 관련 발언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알파벳은 “최근에 AI를 가장 잘하고 있다”며 “웹 검색, 유튜브 등에서 가지고 있는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AI 서비스를 발표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견해를 보였다. 최 담당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실적이 가장 중요하고, AI 어시스턴트인 코파일럿이 실적 개선을 얼마나 이끌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반면 오는 30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과 아마존에 대해서는 ‘시장 의심을 잠재울 수 있는 발표가 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최 담당은 “애플은 AI 분야에서 뒤처진다는 인식이 있어 이를 뒤집을 수 있는 주요 발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아마존에 대해서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부문에서 소비자가 느낄 만한 혁신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 실망감이 있는 상황”이라며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오라클과 같은 추격자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edited by kcontents한편, 다음달 실적을 발표하는 엔비디아는 AI 인프라를 총체적으로 관장해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계속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최 담당은 “엔비디아, TSMC, ASML 등 ‘팀 엔비디아’의 독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AMD나 화웨이는 이 지배권을 가져갈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최 담당은 연말 미국 증시 투자 아이디어로 기술주 기반 핵심·위성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핵심·위성 전략이란 포트폴리오의 약 70% 정도를 안정적인 우량 자산으로 채우고 나머지 약 30%를 고변동 성장주로 담는 것이다.
그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이 향후 S&P500보다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봤다. 최 담당은 “기술주가 시장 평균 수익률을 능가한다는 것은 여러 차례 입증된 일”이라며 “종종 고점에서 50% 떨어지는 일도 있지만 변동성을 견디면 높을 수익률을 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 담당은 한투운용의 간판 공모펀드인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을 운용하고 있다. 엔비디아, TSMC, 알파벳 등 주요 반도체, AI 관련주 10종목을 담은 이 상품은 최근 1년 새 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jeong.jae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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