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비틀어져
과체중은 더 해로워
무릎에 부담 관절염 발생할 수도
(편집자주)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은 근골격계질환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 등의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다리를 꼬고 앉는다면 다리를 휘거나 골반이 틀어지는 등 체형 불균형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일 오른쪽 다리를 왼 다리 위로 포개면 왼쪽 골반에 체중이 과하게 실려 상체 체중이 한쪽으로만 쏠리게 되는데, 이는 다양한 척추 관련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Spectrum Health
Why sitting with crossed legs could be bad for you
https://theconversation.com/why-sitting-with-crossed-legs-could-be-bad-for-you-20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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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은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실제로 허리 통증을 겪은 환자의 상당수가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리를 꼬는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다 보니 교정이 쉽지 않다. 오히려 다리를 꼬고 앉아야 편하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이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중장년층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함께 중장년층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척추질환 중 하나다. 척추도 시간이 흐르면 피로도가 누적되고 세월 속에 자연히 닳아가기 때문이다. 물건을 오래 쓰면 고장 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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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체 환자의 60% 이상은 여성이다. 50대 이후 호르몬 변화의 영향으로 척추 주변 조직이 약해지면서 척추관협착증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하지 근력이 약화하고 다리 감각까지 떨어져 걷기 힘들어진다”며 “낙상 위험 역시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골다공증이 있는 노년층 여성은 뼈가 약하기 때문에 낙상할 경우 뼈가 부러지기 쉽다”며 “골절로 활동마저 제한되면 체중이 증가하고 비타민D가 부족해지는 등 더욱 뼈가 약해지면서 합병증이 생기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손상되거나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허리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은 최대 140% 증가하며, 구부정한 자세나 다리를 꼬는 습관이 있다면 압력은 더욱 커진다. 또한 바르지 못한 자세는 디스크 내부의 수행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디스크 손상 위험을 증가시키며 퇴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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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질환은 평소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무거운 것을 나르거나 허리를 너무 많이 움직이는 동작은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패턴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1시간마다 5분씩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허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또한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을 습관화하고 다리를 꼬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 허리 근력이 약하다고 생각된다면 걷기, 플랭크 등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올바른 생활습관과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척추 관절 주변 근력을 강화하고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평소 바른 자세로 척추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세계일보
Why sitting with crossed legs could be bad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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