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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연세대 국내 첫 도입...슈퍼컴보다 수천만배 빨라 Yonsei University deploys Korea's 1st commercial quantum computer developed by IBM


"슈퍼컴퓨터는 주판 수준" 
국내 첫 상용 양자컴 가동... 저렴한 혁신신약 기대

현존하는 컴퓨터 중 가장 빠른 계산 성능을 갖는 '슈퍼컴퓨터'.
그보다 더 빠른 '양자컴퓨터'가 국내 대학에 처음으로 들어왔습니다.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으로, 양자 분야 국제 경쟁력 강화 등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리 벽 너머로 보이는 커다란 원통 구조물.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스테인리스지만, 내부에서는 양자컴퓨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윤동섭(뒷줄 왼쪽 첫번째) 연세대 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양자컴퓨팅센터에서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서울경제 edited by kccontents

온도를 영하 273도로 맞춰주는 냉각 시스템과 양자 칩이 모두 이 안에 들어있는 겁니다.


127큐비트 성능의 IBM 양자컴퓨터가 국내 최초로 연세대학교에 들어왔습니다.

일반컴퓨터는 0과 1만 인식해 순서대로 계산하지만,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공존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동시에 수많은 계산이 가능합니다.

일반컴퓨터로는 1억 년 이상, 슈퍼컴퓨터로도 수백 년이 걸릴 계산을 양자컴퓨터는 몇 초 만에 할 수 있어서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방정호 / 연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 교수 : 신소재 개발이라든지 신약 개발 그리고 물류라든지 다양한 형태의 최적화 문제들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요.]

양자컴퓨터의 정보 단위는 큐비트인데, 큐비트 하나가 늘수록 성능은 2배씩 늘어납니다.

20큐비트는 성능 검증 단계, 50큐비트는 슈퍼컴퓨터를 넘는 활용 단계로 평가됩니다.

이번 IBM 양자컴퓨터는 127큐비트로 실제 연구개발이나 대규모 병렬 연산 등에 쓸 수 있습니다.

실제 양자컴퓨터는 마치 샹들리에 같은 모습이다. 6월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퀀텀코리아' 현장에 공개된 IBM의 양자컴퓨터. 고양=뉴시스 edited by kcontents

[정재호 / 연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 양자사업단장 :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바로 이 양자컴퓨터를 활용해서 어떤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라든지 또는 양자컴퓨터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입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세대는 이번에 들여온 양자컴퓨터를 바이오 분야에 특화해 사용할 예정으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건축 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내년 2월에는 양자연구동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또, 2026년에는 IBM으로부터 127큐비트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양자컴퓨터도 들여올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의 양자컴퓨터 기술력이 세계 12위로 뒤처지는 가운데, 이번 고성능 양자컴퓨터 도입이 국내 양자 산업 활성화는 물론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https://youtu.be/QMvgvlOyGSs


영상취재: 김영환
YTN 박나연 (pny@ytn.co.kr)

Yonsei University deploys Korea's 1st commercial quantum computer developed by IBM

https://www.koreatimes.co.kr/www/tech/2024/11/129_3867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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