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호르몬’ 이것, 기억력에 큰 영향...피부까지 좋아져 Oxytocin

기억력 좋아지는 비결

솔로보다 커플이 좋아

연애하면 피부도 좋아져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이 기억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 옥시토신 Oxytocin

옥시토신은 인체 내에서 발생하는 호르몬 중 하나로서 사회적 상호작용, 신뢰성, 애정과 관련된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호르몬은 주로 사람들 간의 사회적 접촉 및 상호작용과 연관되어 있으며, 인간의 사회적 행동 및 감정적 결속에 영향을 미칩니다. 옥시토신은 또한 출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산모와 태아 사이의 상호작용을 촉진하여 출산 후 부모-아이 결속을 형성하는 데 기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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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아키요시 일본 도쿄대 교수 연구팀은 13일(현지시간) “옥시토신이 기억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

옥시토신은 뇌 시상하부에 위치한 신경세포에서 합성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심리적 안정이나 정서적 유대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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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옥시토신이 학습과 기억을 포함한 인지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옥시토신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를 자극한 후 쥐 뇌의 단면을 촬영했다. 그 결과 기억력과 관련된 신경세포도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세포의 숫자도 증가하며 특히 장기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옥시토신을 분비하는 뇌 신경세포를 자극한다면 잠재적으로 치매의 진행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며 “옥시토신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면 치매 치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옥시토신이 기억력 형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는 지난달에도 나왔다.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지난달 2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옥시토신이 괴롭힘이나 패배에 관한 기억에도 관여한다는 분석을 내놨다.갈등을 겪은 생쥐들의 뇌 활동을 측정, 옥시토신이 패배 기억 형성에 관여하고 이를 통해 자기방어 행동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옥시토신이 어떻게 외상성 사회적 경험으로부터 학습을 유도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 옥시토신을 활용해 자폐증, 사회불안,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같은 장애에 대한 치료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ko.jaewon@mk.co.kr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