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prising meat is world's most nutritious and 'healthier' than tomatoes and sweet potatoes
Pork fat, also known as lard, has been rated as one of the healthiest foods in the world, ranking higher than many fruits and vegetables in terms of nutritional value
We all know that munching on fruits and veggies is a good shout due to their nutritional benefits. However, one animal product has been rated as healthier than many green foods.
https://www.mirror.co.uk/news/health/surprising-meat-worlds-most-nutritious-36046600
완두콩 토마토보다 더 건강하다고?
채소·과일 다수 제치고 영양 점수 73점
“사육 환경·섭취량이 관건”
과일과 채소는 오랫동안 건강한 식단의 핵심으로 여겨져 왔다. 최근 공개된 글로벌 영양 평가 결과에서 예상 밖의 식품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돼지 지방(pork fat), 흔히 라드(lard)로 불리는 식품이다. 돼지의 지방을 녹여 얻은 정제 지방을 말한다.
영국 방송 BBC Future가 미국 터프츠대 평가를 바탕으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식품 100가지’에 따르면 돼지 지방은 100점 만점에 73점을 기록하며 전체 8위에 올랐다. 완두콩, 적양배추, 토마토, 고등어, 상추, 오렌지, 고구마 등 92가지 식품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서 말하는 돼지 지방은 단순히 돼지 비계와는 다르다. 비계는 단백질·결합조직·수분이 일부 남아 있는 조직 형태의 지방이며, 조리 방식에 따라 소화 부담과 포화지방 섭취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반면 라드는 불순물을 제거한 순수 지방에 가까워, 조리용 지방으로 사용할 때 지방산 조성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전문가들은 돼지 지방이 단순한 포화지방 덩어리라는 인식과 달리, 비타민 B군과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돼지 지방은 소고기나 양고기 지방에 비해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더 높아 상대적으로 대사 부담이 적은 지방으로 평가된다.
또 하나의 핵심 요소는 사육 환경이다. 조사 분석에 따르면, 돼지 지방은 비타민 D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의 공급원이 될 수 있다. 돼지가 야외에서 사육됐다면 이 영양분은 더욱 두드러진다. 햇빛을 충분히 받은 방목 돼지에서 얻은 지방일수록 영양 밀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돼지고기를 많이 먹어라는 뜻은 아니야, 영양밀도 높은 라드에 제한적
삼겹살 같이 돼지고기를 먹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돼지고기를 먹는 것과 라드를 섭취하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 모두 ‘돼지에서 나온 지방’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영양학적 역할과 효과는 분명히 다르다. 라드는 돼지의 지방 조직을 녹여 정제한 순수 지방으로, 주된 기능은 에너지원 제공과 지방산 공급이다. 단일불포화지방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사육 환경에 따라 비타민 D 등 지용성 비타민을 소량 포함할 수 있지만, 단백질이나 철분·아연과 같은 미량 영양소는 거의 없다.
반면 돼지고기는 근육 조직을 포함한 식품으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B12, 철분, 아연 등을 함께 제공한다. 돼지고기를 섭취하면 근육 유지와 신체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부위에 따라 지방과 열량이 함께 증가할 수 있으며, 특히 삼겹살처럼 지방이 많은 부위는 포화지방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다.
이번에 영양 밀도가 높다고 평가된 라드는 ‘돼지고기를 많이 먹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조리 과정에서 사용하는 지방의 선택지로서 제한적인 맥락에서 의미를 갖는다. 즉, 돼지고기는 단백질 공급원이고, 라드는 조리용 지방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식품으로, 두 식품은 서로 비슷한 효과를 내는 대체재가 아니라 목적과 기능이 다른 식품이라는 점을 구분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식품 상위 20가지
이번 순위에서 주목할 또 다른 점은 다른 육류나 동물성 지방은 상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대신 여러 종류의 생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중 오션 퍼치(Ocean perch, 심해 흰살생선 통용)는 전체 식품 가운데 3위(89점)를 차지하며 가장 건강한 생선으로 꼽혔다.
오션 퍼치(Ocean perch, 심해 흰살생선 통용) seafoodsource.com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는 특정 식품의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영양은 식품의 종류보다 조합과 균형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며 “전통적으로 기피돼 온 식품이라도 사육 방식과 섭취 맥락에 따라 충분히 건강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음은 미국 터프츠대 연구진의 영양 밀도 평가를 기반으로 BBC Future가 정리한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식품 상위 20가지’다. 식품의 ‘섭취 권장도’가 아니라 ‘영양 성분 대비 밀도’를 평가한 결과다.
△아몬드 △체리모야 △오션 퍼치 △가자미류(flatfish) △치아시드 △호박씨 △근대(Swiss chard) △돼지 지방(pork fat) △비트 잎 △도미(snapper) △건조 파슬리 △셀러리 플레이크 △물냉이(십자화과 잎채소) △귤 △완두콩 △강꼬치고기(pike, 대형 민물 포식어종)
△알래스카 폴락(명태 계열의 흰살생선) △ 파 △적양배추 △퍼시픽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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