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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원달러 환율 폭등 전망...경기 침체 지속

1540원 선까지 오를 것...그 이상도

변수 너무 많아

경기 불황 반영

한국거래소·NH선물, 2026년 연간 전망 세미나

내년도 원달러 환율이 1540원 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환율은 1470원대에서 고공행진 중이지만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헤지(hedge·위험회피) 자산인 금에 투자할 것으로 권고했다.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5/12/07/QMJPZGNVZVGXPKDX7LOE2B25LA/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열린 ‘2026 연간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 흐름에 대해 “2026년 환율은 1410원~1540원 사이 형성될 예정으로, 결국 평균 1450원선에서 강달러 지속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원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강세에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데 올해 ‘외국인들이 많이 샀냐’라고 했을 때 누적으로는 순매도”라며 “국내 코스피 투자금이 우리의 해외 투자금을 넘어서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들이 원화를 그만큼 많이 사게 되면 원화 가치가 상승한다. 이에 원·달러 환율이 낮아질 수 있는데, 외국인들의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아 환율이 예상만큼 내리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를 위해서는 성장과 경기 부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40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성장세가 일부 종목에 그쳤기 때문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설비 투자의 선행지표인 기계 수주가 바닥 수준”이라면서 “수출을 잘하는 데 좋은 종목만 상승하기 때문에 호재가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성장 차이가 본질적으로 원화 약세 압력이 되고 있어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금 투자를 제안했다.

황 연구원은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면서 동시에 유일한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라고 말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된 전 세계 금 수요량은 3639톤(t)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올해 금 소비 중 투자자들의 비율이 43%로 가장 높았다. 황 연구원은 “내년에 연준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될 거란 전망에 골드바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환 기자

https://www.munhwa.com/article/11552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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